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하이브의 주식 거래와 상장 심사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고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서 파일 형태로 가져갔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주주에게 기업공개, 즉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했다는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4천억 원가량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융감독원도 지난달 말 방 의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