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험지
고3 내신 시험지(촬영 목적으로 만든 소품) [촬영 정회성]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배부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험을 다시 보게 됐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1학년을 대상으로 통합과학 과목 기말고사를 치렀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배부된 갱지 시험지에 어딘가 이상한 데가 있었다. 선다형 객관식 문제마다 딸린 답항들 중 일부가 어두운색으로 표시돼 있었던 것이다.

시험을 마치고 학교에서 제공한 답안을 본 학생들은 어둡게 칠해진 답항이 정답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학교 측에 알렸다.

정답이 버젓이 표시된 시험지로 시험을 치렀다는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결국 4일 다시 시험을 보기로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추후 재시험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나서 "과목 전체 문항에 인쇄상 오류가 발생했다. 관련 학내 논의를 거친 결과 해당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를 땐 출제자부터 고사계, 교감, 교장에 이르기까지 먼저 시험지를 검토하고 이를 인쇄하는 게 보통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시험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학생들은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027 ‘폭염’ 전기료 평균 1만8천원 내린다…7·8월 가정용 전력 랭크뉴스 2025.07.10
54026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박기서씨 별세 랭크뉴스 2025.07.10
54025 "안철수 하남자" 권성동 저격에…안철수가 띄운 '그날의 사진' 랭크뉴스 2025.07.10
54024 음식에 '개미' 넣어 1억 2천만 원 번 식당 적발 랭크뉴스 2025.07.10
54023 [단독] '당근' 사기 딱 걸렸네… 가해자 개인정보 '분쟁기구'에 공개 랭크뉴스 2025.07.10
54022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한 ‘정의봉’ 박기서씨 별세 랭크뉴스 2025.07.10
54021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단독 출마···찬반 투표로 결정, 압도적 찬성 나오나 랭크뉴스 2025.07.10
54020 '윤석열처럼 되고 싶나?' 임은정, 검사들 보라는 듯 랭크뉴스 2025.07.10
54019 "고립무원·변호사 공격" 호소 尹…특검은 'YS 국무회의' 제시 랭크뉴스 2025.07.10
54018 한동훈 “전작권, 이재명 정부가 마음대로 끼워팔기할 대상 아냐”···연일 외교·안보 메시지 랭크뉴스 2025.07.10
54017 임은정 “박정훈 무죄-윤석열 재구속은 인과응보의 필연” 랭크뉴스 2025.07.10
54016 "신의 직장에서 잘렸지만"…'이것'으로 한방에 인생 역전한 남성의 사연 랭크뉴스 2025.07.10
54015 울산서 반도체 ‘독성 물질’ 누출, 50대 하청노동자 사망 랭크뉴스 2025.07.10
54014 “원하는 대로 보수 여전사 되시라”…이진숙에 직격탄 날린 박용진 랭크뉴스 2025.07.10
54013 21일부터 소비쿠폰 지급… 李 “휴가철 소비촉진 대책 가동” 랭크뉴스 2025.07.10
54012 공영주차장에 난데없는 텐트…드릴로 바닥 뚫은 '민폐 캠핑족' 랭크뉴스 2025.07.10
54011 '성범죄 혐의' NCT 전 멤버 태일, 1심 징역 3년6개월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5.07.10
54010 김건희특검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뇌물' 협찬기업 철저수사" 랭크뉴스 2025.07.10
54009 “YOON 옥에 IN” “전·현직 때 모두 구속된 대통령”···윤 재구속에 시민들 환영 랭크뉴스 2025.07.10
54008 김건희 특검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 의혹 철저히 수사”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