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험지
고3 내신 시험지(촬영 목적으로 만든 소품) [촬영 정회성]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배부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험을 다시 보게 됐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이날 오전 1학년을 대상으로 통합과학 과목 기말고사를 치렀다.

그런데 학생들에게 배부된 갱지 시험지에 어딘가 이상한 데가 있었다. 선다형 객관식 문제마다 딸린 답항들 중 일부가 어두운색으로 표시돼 있었던 것이다.

시험을 마치고 학교에서 제공한 답안을 본 학생들은 어둡게 칠해진 답항이 정답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학교 측에 알렸다.

정답이 버젓이 표시된 시험지로 시험을 치렀다는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결국 4일 다시 시험을 보기로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추후 재시험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나서 "과목 전체 문항에 인쇄상 오류가 발생했다. 관련 학내 논의를 거친 결과 해당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를 땐 출제자부터 고사계, 교감, 교장에 이르기까지 먼저 시험지를 검토하고 이를 인쇄하는 게 보통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시험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학생들은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427 [속보] 윤 전 대통령, 구치소에 특검 조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5.07.11
54426 “4대 이모님 가전 모실게요”~폭염 기승에 매출 3배 뛴 ‘이 제품’ 랭크뉴스 2025.07.11
54425 잇단 19% 지지율에 TK 지지층도 이탈…국힘 "심각하고 엄중" 랭크뉴스 2025.07.11
54424 "고객님께 설명 드릴 마음 없다"… 현대차 상담 직원 불친절 논란 랭크뉴스 2025.07.11
54423 “최상목 대행 몸조심 바란다” 이 대통령 대표 시절 발언 피고발 사건···경찰 불송치 결정 랭크뉴스 2025.07.11
54422 조용필, 광복 80주년 기획 KBS 단독 공연 랭크뉴스 2025.07.11
54421 친부가 보육교사 속여 자녀 하원…대법 "미성년자 유인죄" 랭크뉴스 2025.07.11
54420 국민의힘, 또 19%…TK도 버렸다 랭크뉴스 2025.07.11
54419 8년 전엔 “친박 모리배” 비판…이번 국힘 혁신위는 ‘친윤’ 말도 못 꺼내나 랭크뉴스 2025.07.11
54418 해병특검, 구속된 尹 자택 압수수색…'VIP 격노설' 강제수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1
54417 TK·PK도 민주당에 역전 당했다...10%대 고꾸라진 국힘 지지율 랭크뉴스 2025.07.11
54416 홍준표 “이진숙, 전현희 선례 따라가”…전현희 “나랑은 전혀 달라” 랭크뉴스 2025.07.11
54415 관세 협상 남은 3주…‘인하’ 가능할까 [뉴스in뉴스] 랭크뉴스 2025.07.11
54414 “더운데 복도 창문 왜 닫아?”···대구 아파트서 70대 남성, 이웃에 흉기 위협 랭크뉴스 2025.07.11
54413 "서울신라호텔 또 붐비겠네"…6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품절대란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7.11
54412 ‘가족’인데…‘물건’ 취급 반려견 사고, 위자료 가능할까 [개st상식] 랭크뉴스 2025.07.11
54411 尹, 재구속 후 특검 첫 조사 응할까…불응시 강제구인 관측 랭크뉴스 2025.07.11
54410 비타민D 부족이 치매 유발? ‘이 유전자’ 있는 여성만 해당 랭크뉴스 2025.07.11
54409 [단독] 압수수색 가로막은 국힘…“즉시 임종득 의원실로 모여달라” 랭크뉴스 2025.07.11
54408 "몸 다 부서져" 朴 감방생활‥'같은 구치소' 3617번은? 랭크뉴스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