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 정보 당국 분석
美는 우크라에 패트리엇 지원 중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예술인 공연 중 무대 배경화면에 러시아 파병 북한 군인들 활동 모습이 상영되자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조선중앙TV화면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명을 추가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약 1만5000명을 파병했는데 2배가량을 추가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NN은 북한의 추가 병력이 수개월 내로 러시아에 도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평가를 확보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2만5000~3만명의 군인을 파견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북한군에 장비, 무기, 탄약을 제공할 준비를 갖췄고, 인력을 수송할 수 있도록 군용기를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문서에는 “북한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CNN이 확보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군을 실어 나른 선박과 같은 유형의 수송선이 지난 5월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두나이 군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일류신(IL)-76 추정되는 수송기가 지난달 4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CNN은 북한군 추가 파견을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차 파병 당시 전투병 1만1000여명을 러시아로 보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초 3000명 이상을 추가 파병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북한을 방문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병 병력 등 6000명 추가 파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추가 파병이 7~8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이 1차 파병을 할 때도 쇼이구 서기는 한 달여 전인 지난해 9월 방북해 파병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지원 중단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했다. 이 같은 결정이 러시아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이 지원을 중단한 무기 중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30여기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했던 155㎜ 포탄 8500여발, 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LMRS) 250발 이상,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2발 등도 지원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전날 미군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는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전 세계 모두에게 무기를 줄 수는 없다”며 “우리는 미국을 지키고 고국과 전 세계의 우리 군대를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사설을 통해 “러시아가 진격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체계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파괴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 그리고 세계는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란이 군사적으로 약화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보다 더 많은 패트리엇이 필요한 곳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무기 지원 중단은 푸틴에게 전쟁을 계속하라는 또 다른 신호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375 검찰, '서부지법 폭동'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에 징역 4년 구형 랭크뉴스 2025.07.04
51374 李 "장기연체 빚 탕감, 도덕적 해이? 이건 정리해주는 게 맞다" 랭크뉴스 2025.07.04
51373 ‘31.8조 추경안’ 국회 예결위서 여당 주도 처리…국민의힘은 퇴장 랭크뉴스 2025.07.04
51372 이 대통령 "장기연체 채무 탕감 더 추가할 것" 랭크뉴스 2025.07.04
51371 위약금 면제 전격 결정한 SKT…'3년간 7조원' 손실 위기 랭크뉴스 2025.07.04
51370 "모텔·술집 다 뚫립니다"…자영업자 울린 위조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랭크뉴스 2025.07.04
51369 알콜중독 치료시설서 만난 사이···살해 후 옆에서 잠든 5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7.04
51368 “이 얘기하러 대전왔다”… 李가 채권자에 답한 ‘빚 탕감’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04
51367 李 "장기연체 채무탕감, 형평성 맞아…끝까지 받는 건 부당이득" 랭크뉴스 2025.07.04
51366 “5000만원 내려요” 고강도 대출 규제에 강남 아파트 매수심리 ‘주춤’ 랭크뉴스 2025.07.04
51365 성인화보 모델 5명 성폭행한 전 제작사 대표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7.04
51364 “못 갚을 빚 받는 건 부당이득”… 李가 채권자에 답한 ‘빚 탕감’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04
51363 나경원 ‘소꿉놀이 농성’ 역풍…“6년째 1심, 다음 갈 곳은 재판정” 랭크뉴스 2025.07.04
51362 2018년 악몽 똑닮았다…"40도 극한 폭염" 경고등 뜬 이유 랭크뉴스 2025.07.04
51361 SKT 이미 해지했는데 위약금 환불되나요? [일문일답] 랭크뉴스 2025.07.04
51360 이 대통령, 대전서 ‘타운홀 미팅’…“장기 채무 탕감, 모두에 좋아” 랭크뉴스 2025.07.04
51359 "새벽 총리" 김민석, 임명장 받자…현충원 보다 먼저 이들 찾았다 랭크뉴스 2025.07.04
51358 수사 속도 내는 김건희 특검팀···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7.04
51357 SKT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전 고객 8월 통신료 50% 할인" 랭크뉴스 2025.07.04
51356 걸스데이 민아·배우 온주완, 11월 결혼…"연인으로 사랑 키워"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