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용인=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세미콘스포렉스에서 열린 총파업 승리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22/뉴스1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내분을 겪으며 조합원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전삼노의 조합원 수는 2만9944명이다. 지난해 7월 총파업을 기점으로 3만명을 돌파한 후 약 1년 만에 3만명이 깨졌다.

전삼노는 작년 7월 초 임금 인상률 상향, 유급휴가 약속 이행,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등을 이유로 1967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서면서 조합원 수를 빠르게 늘렸다.

하지만 올해 3월 체결한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서 사측과 집행부의 이면 합의가 논란이 되면서 조합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당시 임단협 체결 이후 집행부가 사측과 별도 합의를 통해 상임집행부를 대상으로 성과인상률을 더 높게 책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내에서 내홍이 빚어졌다. 실제 3월까지 3만6000명대였던 조합원 수는 약 4개월 사이 6000명 이상 급감했다.

이에 책임을 통감한 3기 집행부는 임기 9개월가량을 남기고 전원 사임했으며 전삼노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전삼노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 23%를 차지하는 최대 노조로 대표 교섭 지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내부에서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내년 임금 교섭에서 동력을 잃을 수 있어 체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공백인 집행부 자리를 채우는 등 내부 안정화 작업에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9월 예정이었던 4기 신임 임원 선거도 이르면 7~8월 중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88 내란 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수사 18일만에 ‘초고속’ 승부수 랭크뉴스 2025.07.06
52187 내란특검, 윤석열 구속영장 청구···넉 달 만에 재수감 되나 랭크뉴스 2025.07.06
52186 민주 당권경쟁 가열…정청래·박찬대 호남 돌며 표심잡기 주력 랭크뉴스 2025.07.06
52185 “계약금 다 날려도 포기”...서울 집값, 드디어 잡히나 랭크뉴스 2025.07.06
52184 국민의힘 “국방 예산 삭감, 안보 희생양”…민주당 “불용 예산 삭감, 문제 없어” 랭크뉴스 2025.07.06
52183 내란특검, 尹 구속영장 청구…"외환혐의는 조사 많이 남아" 랭크뉴스 2025.07.06
52182 배드뱅크 확정에도 갑론을박 여전… "도박빚 선별, 사실상 어려워" 랭크뉴스 2025.07.06
52181 임은정 "검찰 장례 치르는 장의사 역할‥한 시대 잘 마무리해야" 랭크뉴스 2025.07.06
52180 내란 특검, 윤석열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7.06
52179 [속보] 당정 “가용 수단 총동원해 물가 민생 안정에 만전 기하기로” 랭크뉴스 2025.07.06
52178 ‘1등 이통사’ SK텔레콤, ‘부실 보안’에 흔들리는 20년 아성 랭크뉴스 2025.07.06
52177 당정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점검…추경 예산 85% 9월말 집행” 랭크뉴스 2025.07.06
52176 [속보]윤석열 측 “범죄 성립될 수 없어···특검 무리한 영장청구 법원서 소명” 랭크뉴스 2025.07.06
52175 당정 "물가안정에 수단 총동원…가공식품 인상률 최소화 검토" 랭크뉴스 2025.07.06
52174 애플, 영상통화 중 상대방 옷 벗으면 ‘노출 경고’… iOS26에 시범 기능 도입 랭크뉴스 2025.07.06
52173 당정 “추경 집행관리 대상 예산 85%… 9월 말까지 집행” 랭크뉴스 2025.07.06
52172 내란특검, 尹 직권남용 등 혐의 구속영장 청구…외환은 제외(종합) 랭크뉴스 2025.07.06
52171 [단독] “잘생긴 남자 연예인으로 불러주면 용돈”…성신여대 총장님의 시대착오 랭크뉴스 2025.07.06
52170 체제 불만? 범죄자?…새 정부 '첫 귀순' 북한 주민이 목숨 걸고 내려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06
52169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