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청년주택 안암생활주택 사진=한경 김범준기자
서울시가 ‘청년 주거 안정’을 명분으로 추진한 ‘청년 안심 주택’ 가운데 무려 3000여 가구가 임대보증보험에 가입조차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명칭은 ‘안심 주택’이지만 실상은 전세 사기나 임대차 분쟁 위험에 노출된 ‘근심 주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3일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보증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청년 안심 주택은 총 15개 단지, 3166가구에 달한다.

서울시가 공급한 청년 안심 주택 중 상당수가 기본적인 안전 장치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해당 단지 중 옥산 그린타워와 잠실 센트럴 파크 두 곳은 이미 경매 절차에 들어간 사례도 있는 확인됐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음에도 서울시는 관리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49조 1항은 임대사업자에게 보증보험 가입을 규정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서울시는 이에 대해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상 법적 관리, 감독 권한이 없다고 설명하나 같은 법 시행규칙 제14조 12항에 따르면 지자체는 입주자 모집 승인 시 해당 보증계약의 보증서를 확인해야 한다”며 “사실상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들의 불안정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도입한 안심 주택이 오히려 근심 주택이 되고 있다”며 “보증 보험 미가입 시 즉각적인 계약 중지 조치와 공급 승인 단계에서의 철저한 보증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040 ‘호주머니 손’ 윤석열, 수의 갈아입고…에어컨 없는 독방으로 랭크뉴스 2025.07.10
54039 ‘폭염’ 전기요금 평균 1만8천원 내린다…7·8월 가정용 전력 랭크뉴스 2025.07.10
54038 "사람보다 낫네" 전용 수영장에 냉동 과일…동물원의 여름나기 랭크뉴스 2025.07.10
54037 권성동·안철수, SNS에서 자존심 긁는 “하남자” 논쟁 랭크뉴스 2025.07.10
54036 '파죽지세' 상승 랠리에…국내 증시 시총 사상 첫 3천조원 돌파 랭크뉴스 2025.07.10
54035 [속보] 윤희숙 혁신위장 "잘못된 과거와 단절, 당헌·당규에 넣겠다" 랭크뉴스 2025.07.10
54034 [속보] 이 대통령 “117년 만의 무더위···가용한 행정력 총동원” 신속 집행 주문 랭크뉴스 2025.07.10
54033 [마켓뷰] 또 연고점 경신… 코스피 1.58% 오른 3183.23 랭크뉴스 2025.07.10
54032 김건희특검 "코바나 협찬기업 '뇌물' 수사"…우크라사업도 겨냥(종합) 랭크뉴스 2025.07.10
54031 3개월 만에 자산 70% 불린 엔비디아 황 사장… 지분은? 랭크뉴스 2025.07.10
54030 주유소서 산 '짝퉁 비아그라' 먹었다가 그만…20대 남성, 온몸 이렇게 변했다 랭크뉴스 2025.07.10
54029 진짜 쉴래야 쉴 수가 없네…‘땡볕 배달’ 체험 보니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7.10
54028 “버스 정류장에서 바지 내리고”…또 중국 관광객이? 랭크뉴스 2025.07.10
54027 ‘폭염’ 전기료 평균 1만8천원 내린다…7·8월 가정용 전력 랭크뉴스 2025.07.10
54026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박기서씨 별세 랭크뉴스 2025.07.10
54025 "안철수 하남자" 권성동 저격에…안철수가 띄운 '그날의 사진' 랭크뉴스 2025.07.10
54024 음식에 '개미' 넣어 1억 2천만 원 번 식당 적발 랭크뉴스 2025.07.10
54023 [단독] '당근' 사기 딱 걸렸네… 가해자 개인정보 '분쟁기구'에 공개 랭크뉴스 2025.07.10
54022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한 ‘정의봉’ 박기서씨 별세 랭크뉴스 2025.07.10
54021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 단독 출마···찬반 투표로 결정, 압도적 찬성 나오나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