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DB

[서울경제]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9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국내 시장 내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리테일 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6월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를 뒷받침할 신뢰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명 브랜드와 유사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눈속임식 초저가 공세가 여전한 데다 지식재산권 침해 논란도 반복되고 있어서다.

레리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가 지재권 보호를 위해 100억 원 투자를 천명했지만 실상은 위조 상품 차단 건수가 여전히 연간 3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12월 레리 장 대표가 ‘알리익스프레스 지재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대책을 선언하며 3년간 총 300억 원을 쏟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변화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가품 의심 상품은 물론이고 교묘하게 회피하는 ‘꼼수 키워드’까지 등장한 상태다.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쳐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는 Galaxy Buds 3 Pro 무선 이어폰이 1875원에 올라와 있지만 해당 페이지 어디에도 삼성전자라는 명시는 찾기 어렵다. 그러나 제품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3 프로와 동일하게 표기돼 있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후기에서 “모양만 똑같다”, “음질은 최악 수준이다”, “절대 속지 마라”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가 지식재산권 보호를 명분으로 3년간 1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가품으로 보이는 상품들이 다수 버젓이 유통되고 있고 꼼수 키워드를 통해서도 검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정당한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기업이나 비용을 지불하는 중소기업들이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36 [사설] 이 대통령의 소통과 통합 기조, 정권 내내 유지하길 랭크뉴스 2025.07.04
51035 김민석 임명동의안, 야당 불참 속 통과…“새벽 총리 되겠다” 랭크뉴스 2025.07.04
51034 시총 1위 아스트라제네카도 탈출 고려… 런던증시의 몰락 랭크뉴스 2025.07.04
51033 "담배 한 번도 안 폈는데 폐암이라고요? 왜요?"…바로 '이것' 때문이라는데 랭크뉴스 2025.07.04
51032 "美-이란 핵 회담, 다음 주 오슬로서 재개"… 대화 물꼬 다시 트나 랭크뉴스 2025.07.04
51031 유흥주점서 노래방 도우미 불러 라이브 방송한 서울시 공무원 랭크뉴스 2025.07.04
51030 [단독] 인천 의사가 평창에서 농사?… 정은경 남편 ‘농업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 랭크뉴스 2025.07.04
51029 ‘고열에 딸기혀’ 성홍열, 8년만에 유행… 지난달 환자 작년의 배 랭크뉴스 2025.07.04
51028 핀란드서 대낮 흉기난동에 여러명 부상 랭크뉴스 2025.07.04
51027 "이상민 자택서 거액 돈다발"... 특검, 출처·성격 규명하나 랭크뉴스 2025.07.04
51026 주말 37도 펄펄, 벌써 8월급 찜통…올여름 역대 최악 폭염 덮치나 랭크뉴스 2025.07.04
51025 근절 안되는 의료인들의 환자 의무기록 무단 열람 랭크뉴스 2025.07.04
51024 “신용카드 납부 왜 안 되나?”… 생명보험 카드납 7년째 4% 제자리 랭크뉴스 2025.07.04
51023 [사설] 李 “성장·도약이 최우선 과제”…실용적 시장주의로 실천해야 랭크뉴스 2025.07.04
51022 “태양광인 건 알았지만 정동영이 하는 줄 몰랐다” 랭크뉴스 2025.07.04
51021 "인간 학대 전조" vs "기회 줘야"…길고양이 학대범 채용 취소에 中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7.04
51020 증여세 납부하려고 지분 팔았다가… 이틀 간 시총 3200억원 날아간 실리콘투 랭크뉴스 2025.07.04
51019 벨라루스 대통령 "폴란드, 세계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랭크뉴스 2025.07.04
51018 강남 3구 아파트 시가총액 ‘744조7264억원’…전체 서울 아파트의 43% 차지 랭크뉴스 2025.07.04
51017 "중국이 판다를 괴롭힌다" 말했다가 '실형' 선고받은 부부, 왜?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