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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환경재단

[서울경제]

울릉도는 세계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과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의뢰한 ‘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 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분출되는 용천수는 생수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미네랄 성분이 육지 생수보다 월등하고 풍부하다. 이러한 울릉도가 과거의 명성을 잃고 해양쓰레기로 가득찼다.

2일 환경재단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현포항 일대에서 수중 드론을 활용한 해양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한국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마철 집중 유입되는 해양쓰레기의 실태를 점검하고 도서지역에 적합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약 14만5000톤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태풍과 장마철을 통해 연안으로 유입되며, 울릉도는 그중에서도 외국 해양쓰레기 유입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총 158L로, 낚시줄, 폐로프, 스티로폼 부표 등 어업 관련 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생활 쓰레기에서 유래된 플라스틱 용기, 비닐류도 다수 포함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국적이 확인되는 쓰레기 중 85.1%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러시아, 북한, 일본 등 순서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에서 흘러온 해양쓰레기 중 98%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해당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다이빙 단체 Team_STA의 성기철 대표는 “울릉도는 해류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외국 쓰레기가 상시 유입되는 구조”라며 “수중 쓰레기 수거와 처리 시스템 모두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울릉도는 쓰레기 유입과 처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동해 도서 해역의 대표 사례”라며 “기존 민간 활동을 넘어 공공과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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