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주’ 웰바이오텍도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사무실로 수사관들이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삼부토건 본사뿐만 아니라 삼부토건의 대주주인 디와이디,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불린 웰바이오텍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를 포함해 디와이디와 웰바이오택에 검사와 수사관, 포렌식 담당자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영장에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 그리고 ‘우크라이나 재건주’ 분류에 따른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전직 공동 대표이사였던 정아무개·이아무개씨, 당시 전무였던 신아무개씨가 피의자로 적시됐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주가조작 의혹의 배경이 됐던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에 참석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천원대에서 7월 5천원대까지 급등했다. 이 기간 삼부토건 최대주주인 디와이디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해병대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삼부토건 본사에서 2023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출장 서류, 업무협약(MOU) 및 보도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