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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3일 "제가 변호사 일을 하면서 상담을 많이 했는데 그중에 부부 갈등 상담을 많이 했다"며 "헤어지는 게 해결책이냐,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해가 오해를 낳고 갈등이 갈등을 낳고 불신이 불신을 낳고 미움이 미움을 낳아서 사실은 원래는 요만한 차이였는데, 지금은 이만해져서 감당을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남과 북을 '부부'에 비유하며 한 말인데요.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서로 역할을 바꿔보면 이해하게 된다"며 "이는 사람 관계나 여야 관계, 남과 북의 관계, 진영과의 진영 관계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헌법에도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쓰여 있다"며 "가능하면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득 되는 길을 가고 동질성을 조금씩 회복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의 눈으로 보면 전쟁 80년도 긴 시간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만 " 지금은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한테 흡수하겠다는 거야, 뭐 굴복을 요구하는 거야, 이런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일각에서 무슨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다"며 "길게 보고 소통과 협치를,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통일부의 이름에서 통일을 빼고, 남북협력부나 평화협력부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 중인데, 이 대통령이 '통일'이 당면 과제가 아니라고 밝힌 만큼, 이러한 움직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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