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사·관계자 주거지 등 10여곳 압수수색
올해 4월 증선위 고발에선 김 여사 빠져
특검, 주가 급등 배경 배후 등 수사할 듯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 공식 출범 후 첫 강제수사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를 내세운 삼부토건의 주가 급등에 김건희 여사가 배후에 있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이날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중구의 옛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3일 서울 중구 전 삼부토건 사무실에서 나온 김건희 특검 관계자들이 압수물을 차에 싣고 있다. 압수물 봉인 관련 안내문에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개입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라고 적혀있다. 최주연 기자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와 대표이사 등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 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조작해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 여사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블랙펄인베스트의 전 대표 이종호씨는 2023년 5월 14일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내일 삼부 체크하고"라고 언급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사업을 논의했다. 이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해 삼부토건이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는 뒷말이 돌았고,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올해 4월 23일 조성옥 전 회장, 이일준 현 회장 등 전·현직 경영진을 고발했지만, 김 여사는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증선위는 당시 회의록에서 "삼부토건 대표이사 등은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모두 없는데도 2023년 5, 6월 형식적인 업무협약(MOU)를 반복해서 체결했다"며 "이를 홍보해 투자자를 기망했고 주가를 띄운 후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당시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도시와 재건 관련 MOU를 맺었다며 홍보했지만, 금융당국은 홍보 내용이 허위·과장 정보였다고 판단했다.

민 특검은 서울남부지검 지휘로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하던 삼부토건 사건을 지난달 27일 넘겨받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05 나토 사무총장 “이 대통령과 통화···방위산업 협력으로 공동 안보 강화키로” new 랭크뉴스 2025.07.03
51004 이 대통령, 비교섭단체 오찬…“검찰은 도구로 쓰는 것” new 랭크뉴스 2025.07.03
51003 서울서 러브버그 민원 최다 자치구, ‘편백숲’ 은평구 아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03
51002 제주·남부지방 역대 두 번째 짧은 장마‥다음 주까지 폭염은 더욱 기승 new 랭크뉴스 2025.07.03
51001 '주행거리 0㎞ 중고차' 비밀 드러났다…中차량 판매 수법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7.03
51000 이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에 최선... 한일관계, 과거사와 협력 부분 뒤섞지 않겠다"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9 삼부토건-윤석열·김건희 질긴 인연 규명되나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8 “검찰개혁은 자업자득”…여당 ‘9월 신속 처리’에 힘 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7 [알고보니] '주주 권리 강화' 상법이 '반기업'이다?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6 대통령, 9년 공석인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가족 불행 당하지 않도록"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5 "약속대련은 없었다" 명함 뽑기에 희비 갈린 기자들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4 가정집서 쓰레기 80톤 와르르…모녀는 저장 강박, 아들은 지적장애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3 권력기관 퇴직자는 ‘쿠팡이 좋다’?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2 "이게 나라고?"…트럼프 불만에 교체된 초상화, 뭐가 달라졌나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1 교촌치킨, 배민과 '파격 동맹' 맺는다더니 없던 일 되나… 배민 "계속 논의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90 김민석 총리 인준안·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89 [단독] “쪽지 얼핏 봤다, 안 받았다”더니…CCTV에선 문건 챙긴 이상민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88 새 정부 한 달 만에 국정 중심축 갖춰…야당 ‘인준 반대’는 부담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87 '실용·통합·파격' 이재명 대통령의 30일‥한 달만 에 바뀐 대한민국 new 랭크뉴스 2025.07.03
50986 [단독] 도이치 주포 “김건희, 내 덕에 떼돈 벌어…22억 원 주문” new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