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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훈련 도입… “LNG 운반선 기회 모색”

한화오션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근로자들의 한국 순환 근무를 추진한다. 필리조선소 근로자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대한 경험을 쌓도록 해 건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필리조선소는 컨테이너선을 넘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운반선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필리조선소는 소속 근로자들이 최장 1년까지 한화오션 국내 사업장에 파견돼 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한국 전문가가 미국에 파견돼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지만, 독(Dock·선박 건조 시설) 일정 관리나 블록 공정 등을 조선 선진국인 한국에서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화오션은 노후된 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 야드를 도입하고 있다. 선박 부품 정보를 전산화하고, 부품에 부착한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이용해 중앙 관제실에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려는 것이다. 자동 용접을 비롯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근로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증강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도장 훈련 설비도 갖췄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벽(배를 접안시킬 목적으로 만든 시설)을 독으로 바꿔 현재 연간 1.5척에 불과한 생산량을 연간 8척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주로 만들던 탱커선이나 컨테이너선 외에 LNG 운반선도 건조한다는 목표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마린 머니 위크(Marine Money Week) 2025 행사에서 “존스법(Jones Act) 하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다른 유형의 선박 건조도 고려하고 있다. LNG 운반선과 관련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LNG 운반선 건조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을 구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LNG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조선·해운 전문 분석 기관 클락슨시큐리티스에 따르면 2029년까지 전 세계 LNG 운반선 수요는 126척으로 시장 전체 규모는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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