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후 7일 만인 지난 4월11월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뒤 주가가 급등한 사건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한 것과 맞물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 가담 여부를 규명하는 작업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경영진을 고발하며 김 여사 관련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면서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이종호 전 대표, 삼부토건 임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