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약정액 하루새 800억 폭증
지난 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뉴스1

[서울경제]

“내일 막힌다더라, 오늘이라도 땡기자.”

정부가 신용대출 규제를 발표한 날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을 서둘러 열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한도만이라도 받아두자’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두 곳의 지난달 27일 마이너스통장 약정액(신청·승인된 대출 가능 금액)은 하루 만에 795억 원 증가한 35조 12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증가 폭인 49억 원의 약 16배 수준이다. 해당 두 은행의 직전 열흘(6월 17~26일) 일일 마이너스통장 약정액 증감 폭은 –146억~49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문제의 6월 27일은 정부가 고강도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 날이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 신용대출은 차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정부 대책이 알려지자 오후부터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는 마이너스통장 한도 증액 신청이 몰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발표 직후 고객들의 ‘선약정’ 신청이 급증했다”며 “신용대출은 이미 약정만 해두면 이후 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한도부터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오늘 아니면 마통 못 튼다”, “일단 받아놓자”는 글들이 빠르게 공유되기도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25 안철수가 쏘아올린 공…국힘, 혁신위 비관 속 ‘전대 모드’ 급선회 랭크뉴스 2025.07.09
53224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간 남성…이탈리아 공항서 끔찍한 일 랭크뉴스 2025.07.09
53223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연장 허용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2 “기사님, 사고 났어요!” SUV 추돌 버스 150m ‘뺑소니’ 랭크뉴스 2025.07.09
53221 최임위 심의 난항…勞,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에 항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0 배우 이시영의 이혼 뒤 냉동 배아 임신 공개…“혼인 외 임신·출산 제도 공백 메워야” 랭크뉴스 2025.07.08
53219 "국무회의 이진숙 제외 검토 중"‥대통령 만류도 무시하고 계속 발언 랭크뉴스 2025.07.08
53218 “대출 규제는 단기처방…집값 계속 뛰면 ‘동시다발 옵션’ 쓸 것”[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랭크뉴스 2025.07.08
53217 ‘스쿨존 처벌 강화’ 발의했던 강선우, ‘스쿨존 과태료’ 늑장 납부 랭크뉴스 2025.07.08
53216 체온보다 높은 최고 기온…인체에 어떤 영향? 랭크뉴스 2025.07.08
53215 유치원생 흰머리에 이가 까맣게…떡·옥수수에 납 성분 첨가제 랭크뉴스 2025.07.08
53214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자녀 조기유학 법 위반 “국민께 송구” 랭크뉴스 2025.07.08
53213 노벨경제학자들 “초부유층, 공공부담 기여 미미해” 랭크뉴스 2025.07.08
53212 [단독] "V가 영장 걱정" "다 막겠다"‥김건희-김성훈 텔레그램도 추궁 랭크뉴스 2025.07.08
53211 "한 말씀 올리겠다" "하지 마라"…이진숙 돌발발언, 李대통령 '격노' 랭크뉴스 2025.07.08
53210 "'美국무장관 사칭자', 외국장관 등에 AI음성·메시지로 연락" 랭크뉴스 2025.07.08
53209 “평생 용접했는데 AI?”…기로에 선 제조 대한민국 랭크뉴스 2025.07.08
53208 창원 미용실 흉기 난동 진압 경찰 철수하다 총기 오발 ‘아찔’ 랭크뉴스 2025.07.08
53207 폭염 후 기습폭우에 퇴근길 곳곳 혼란…도로·하천 통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08
53206 폭염엔 손풍기 말고 '이것'…체감온도 -10도 낮추는 생존템 떴다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