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서울경제]

“성심당 먹고 야구 보고 유명 식당 짬뽕도 먹고…근데 숙소도 싸네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여행’이 새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대전이 아시아 가성비 여행지 9위에 선정됐다.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2일 올해 6~8월 아시아 9개 주요 시장 평균 숙박 요금을 분석한 결과 대전이 1박 평균 12만6294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였으며 인도 티루파티, 태국 핫야이, 베트남 달랏, 필리핀 일로일로, 말레이시아 쿠칭, 일본 나고야, 대만 가오슝, 대한민국 대전 순이었다.

국내에서는 대전 외에 대구(13만1726원), 제주(14만3948원)도 가성비 여행지에 올랐다.

전통적 교육 도시로 알려진 대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유잼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교통망이 편리해 실속을 중요시하는 여행객들을 끌어들인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대전광역시 내비게이션 검색 비율은 음식(47.6%)이 가장 높았으며 쇼핑(18.6%)과 기타관광(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대표 명소는 성심당으로 꼽힌다. 착한 가격의 다양한 베이커리로 세계적인 ‘빵지순례’ 필수 코스가 됐다. 특히 튀김소보로는 하루 4만 개 가량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지난달 24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TV(S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도산코 와이드179’는 가족과 즐기기 좋은 한국의 관광 명소로 대전의 성심당을 조명했다. 시식에 나선 리포터는 “겉은 쿠키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며 “이런 식감은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경험한 적 없는 식감”이라며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다.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 홈구장인 ‘한화생명볼파크’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한화는 오는 8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홈구장 내 위치한 인피니티 풀을 정식 개장한다고 밝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당 인피니티 풀은 3루 쪽 4층에 위치해 있으며 8층 규모의 높이에 가로 15m, 세로 3m, 깊이 1.5m다.

실제로 대전의 지역방문자 수는 2021년 6911만 명, 2022년 7560만 명, 2023년 8200만 명, 2024년 8464만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에 따르면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포인트 증가해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Z세대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확산되며 가성비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여행 지출에 신중해진 소비자들이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대전 같은 중소도시가 새로운 여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14 ‘특활비 복원’ 논란 속 국힘 표결 불참…이재명 정부 첫 추경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5.07.05
51513 김건희 특검, ‘양평 고속도로·삼부토건 의혹’ 원희룡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7.05
51512 고대 이집트인 DNA, '세계 최초' 분석 성공…20%는 뜻밖의 '이 혈통'이었다 랭크뉴스 2025.07.05
51511 서류 조작해 2개월 퍼피를 해외입양 보낸 동물단체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5.07.05
51510 내일 2차 조사‥'체포저지' 혐의 계속 경찰이 맡는다 랭크뉴스 2025.07.05
51509 배드뱅크 예산 4000억원 확정… 금융위, 채무자 소득 따진다 랭크뉴스 2025.07.05
51508 소비쿠폰 1.9조 증액… 與 추경안 단독 처리 랭크뉴스 2025.07.05
51507 "아끼고 지키겠다" "저, 행복해요"…온주완·민아 결혼 소감 랭크뉴스 2025.07.05
51506 농민단체 만난 김민석 “송미령 반대 마음 100% 이해하지만···불신 거둬달라” 랭크뉴스 2025.07.05
51505 “피도 눈물도 없다”… 기상천외 ‘첩보의 신’ 랭크뉴스 2025.07.05
51504 [사설] 2차 추경 통과, 물가 부작용 없이 경제 살리기 마중물 돼야 랭크뉴스 2025.07.05
51503 섬마을 쓰러진 남성…119 영상통화로 살렸다 랭크뉴스 2025.07.05
51502 교육교부금은 ‘2조 감액’, 지방교부세는 ‘유지’… 같은 의무 지출인데 조치 엇갈린 까닭은 랭크뉴스 2025.07.05
51501 [사설] 집 지키던 아이들 잇단 화마 희생...생색내기 돌봄 대책 안 된다 랭크뉴스 2025.07.05
51500 대통령실 "미·중·일 외 인도·태평양 나라도 특사 파견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7.05
51499 민주 "경제활력 기원", 국힘 "與 사과해야", 혁신 "검찰특활비 유감" 랭크뉴스 2025.07.05
51498 [사설] 與 입법 속도전, 쟁점 법안 黨利보다 국민 편익 우선해 숙의하라 랭크뉴스 2025.07.05
51497 "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서 '방공지원 재개' 의사 피력" 랭크뉴스 2025.07.05
51496 “윤석열 멀쩡히 일 잘했으면 특활비 삭감했겠나”…여야 공방 랭크뉴스 2025.07.05
51495 與 '슈퍼추경' 일방통행…이달 전국민에 15만~55만원 지급 랭크뉴스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