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끈끈이 트랩에 붙은 러브버그들. 연합뉴스

[서울경제]

암수가 꼬리를 맞대고 날아다니는 일명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인천 계양산 등을 뒤덮어 논란이 된 가운데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환 구청장은 2일 계양구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간담회 도중 “계양산이 서식 환경이 굉장히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러브버그가 모여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구청장은 “올해 돌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민원을 많이 받다 보니 러브버그의 ‘러’자만 나와도 잠을 못 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러브버그가 익충이고 토양을 좋게 하는 기능을 해서 강력하게 대응을 못했다”며 “만약 방제 작업을 해서 전멸시켰다면 환경 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근 계양산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에 새까맣게 러브버그 사체로 뒤덮인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등산로에 있는 밧줄 손잡이는 물론 나무 울타리와 정상석까지 온통 러브버그가 차지했다.

무분별한 살충제를 사용하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지자체에서는 화학적 방역을 지양하고 있다.

우선 구청은 계단에 쌓인 러브버그 사체를 치우고 울타리에 달라붙은 러브버그에는 물을 뿌려 쫓아내는 식으로 대응 중이다.

또한 벌레가 달라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끈끈이 트랩’을 정상 곳곳에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방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98 50미터 상공에서 멈춘 공포의 롤러코스터 랭크뉴스 2025.07.04
51097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96 취임 30일 '실용' 방점‥"그래도 할 거 좀 했다" 랭크뉴스 2025.07.04
51095 [단독]전남도기록원 연구용역 당시 ‘부지 법률 검토’도 엉터리…전남도, 슬그머니 부지 위치 조정 랭크뉴스 2025.07.04
51094 美 수출 베트남産 제품 관세 2배로… 재계 “생산·수출 영향 제한적” 랭크뉴스 2025.07.04
51093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관세율 적은 서한 각국에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92 "삼성전자 다시 올라간다"…외국인, 하루만에 6000억 '폭풍 매수' [줍줍 리포트] 랭크뉴스 2025.07.04
51091 맹모의 기도·합격 부적까지… '온 가족 시험' 된 베트남 수능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5.07.04
51090 “수율은 잡았는데, 성능은 TSMC 대비 열세”… 삼성 파운드리, 공정 고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7.04
51089 [온라인 스팸 광고]① 스치면 ‘납치’되고, 동의 없이 ‘메시지 폭탄’… 원치 않는 광고에 소비자들 불만 폭증 랭크뉴스 2025.07.04
51088 北, 미국의 북한인 해커 기소에 "황당무계한 중상모략" 랭크뉴스 2025.07.04
51087 “한국 직장인 서러워서 살겠나”…1000만원씩 '여름 보너스' 쏘는 일본 기업들 랭크뉴스 2025.07.04
51086 미 재무 “상호 관세, 약 100개국에 최저치인 10% 부과될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85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84 "죽는 약 구해 달라"던 아빠와 마지막 소풍을 떠났다 [유예된 죽음] 랭크뉴스 2025.07.04
51083 [단독]‘드론 또 날려라’ 지시에 부담 느낀 드론사령관…“VIP 압박 이후 작전 공유 대상 줄였다” 랭크뉴스 2025.07.04
51082 日 도쿄 왜 가고 싶나 했더니 미슐랭 최다 도시… 서울은? 랭크뉴스 2025.07.04
51081 "검찰권 분리 이견 없다‥추석 전까지 얼개" 랭크뉴스 2025.07.04
51080 투자은행들,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상향…1년 4개월만 랭크뉴스 2025.07.04
51079 상호관세 유예 종료 눈앞, 통상본부장 또 미국 간다...새 카드 꺼낼까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