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으로 계엄심의권을 침해받은 피해자로 보는 동시에 내란 혐의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2일 오전 계엄 당시 국무회의와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보업무를 맡은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무위원이 내란 가담자이면서 (윤 전 대통령) 직권남용의 피해자일 수 있냐’는 질문에 “일반적 법리에서 봤을 때 통상 직권남용 피해자라도 본인이 어떤 범죄를 구성하는 경우 또 별도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는 게) 가능하다”고 답했다.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어떤 행위를 저질렀더라도 그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한 전 총리 등의 경우 조사 내용에 따라 내란 방조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특검보는 “한 전 총리는 경찰 단계에서 이미 피의자로 조사받은 거로 안다”면서도 “조사 내용 관련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국무위원의 권한이나 의무·역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도 불러 조사 중이다.

박 특검보는 오는 9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관련해 “현재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필요성에 대한 의견서를 법원에 두 차례 제출했다”며 “노 전 사령관의 구속 기간 만료 전에 구속영장 심문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29 ‘고열에 딸기혀’ 성홍열, 8년만에 유행… 지난달 환자 작년의 배 랭크뉴스 2025.07.04
51028 핀란드서 대낮 흉기난동에 여러명 부상 랭크뉴스 2025.07.04
51027 "이상민 자택서 거액 돈다발"... 특검, 출처·성격 규명하나 랭크뉴스 2025.07.04
51026 주말 37도 펄펄, 벌써 8월급 찜통…올여름 역대 최악 폭염 덮치나 랭크뉴스 2025.07.04
51025 근절 안되는 의료인들의 환자 의무기록 무단 열람 랭크뉴스 2025.07.04
51024 “신용카드 납부 왜 안 되나?”… 생명보험 카드납 7년째 4% 제자리 랭크뉴스 2025.07.04
51023 [사설] 李 “성장·도약이 최우선 과제”…실용적 시장주의로 실천해야 랭크뉴스 2025.07.04
51022 “태양광인 건 알았지만 정동영이 하는 줄 몰랐다” 랭크뉴스 2025.07.04
51021 "인간 학대 전조" vs "기회 줘야"…길고양이 학대범 채용 취소에 中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7.04
51020 증여세 납부하려고 지분 팔았다가… 이틀 간 시총 3200억원 날아간 실리콘투 랭크뉴스 2025.07.04
51019 벨라루스 대통령 "폴란드, 세계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랭크뉴스 2025.07.04
51018 강남 3구 아파트 시가총액 ‘744조7264억원’…전체 서울 아파트의 43% 차지 랭크뉴스 2025.07.04
51017 "중국이 판다를 괴롭힌다" 말했다가 '실형' 선고받은 부부, 왜? 랭크뉴스 2025.07.04
51016 100일 공식 깨고 최단기 소통… 격의 없는 ‘타운홀 미팅’ 랭크뉴스 2025.07.04
51015 1천 번 넘는 연속 지진, 대지진 전조?‥뒤숭숭한 일본 열도 랭크뉴스 2025.07.04
51014 프랑스 외무 "이란 제재 결정, 佛억류자 석방에 달려" 랭크뉴스 2025.07.04
51013 군 검찰, 특검 전까지 "박 대령은 항명"‥이종섭·김계환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7.04
51012 EU, 美 우크라 무기지원 중단에 "심각한 퇴보…우리가 늘려야"(종합) 랭크뉴스 2025.07.04
51011 역대 두 번째로 짧았던 장마…다시 ‘폭염과의 싸움’ 랭크뉴스 2025.07.04
51010 "매월 1100만원 잭팟"…10년만에 '꽃' 피더니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