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급물살을 타게 된 해양수산부 이전은 부산 시민들의 염원이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 부산 해운대 구의회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촉구 건의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당리당략에 매몰돼 지역 발전마저 저버렸냐는 부산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이전 준비를 빨리 마치라고 지시했고, 3주 뒤 연내 이전 검토라는 추가 지시까지 나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지난달 24일)]
"갈 수 있다면 그 건물의 형태나 양도 형태 이런 것들은 굳이 신경 쓰지 말라‥"

부산 시민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최덕성/부산 해운대구(지난달 24일)]
"정부가 부산의 발전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시면‥"

부산 해운대구의회에서도 해수부 이전을 위한 행정, 정책 협력을 부산시에 촉구하는 건의안이 발의됐습니다.

[김미희/더불어민주당 해운대구의원]
"부산이 더이상 노인과 바다라는 별칭이 아닌 명실상부 해양수도 부산으로 자리잡는 계기‥"

그런데 의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이 갑자기 손을 듭니다.

"이의있습니다. 이의있습니다."

[박기훈/국민의힘 해운대구의원]
"산업은행 이전 촉구 그리고 '대통령의 재판을 받아라'라는 그런 결의(건의)안을 먼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였지만 실현되지 않았고, 해수부 부산이전과 상관없는 정치 사안을 이유로 들어 촉구 건의안을 부결시킨 겁니다.

[장성철/해운대구의회 의장]
"반대 10명으로 의사일정 부결되었음을‥"

해수부 부산 이전 촉구 건의안 부결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상진/부산 해운대구]
"같은 시민의 입장으로서 되묻고 싶네요 그분들한테‥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기관이 부산으로 내려오는 것이 안 좋겠습니까."

[조일부/부산 북구]
"<반대할 이유가‥>아무것도 없죠. 시민으로서는 더 환영을 해야지 뭐든지‥"

조용하던 구의회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부산을 망칠 수 있냐", "이전 반대한 의원 사퇴하라"는 수백 개의 항의 글이 잇달았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국민의 힘 구의원들은 갑자기 플래카드를 만들어 나타났습니다.

[박기훈/국민의힘 해운대구의원]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여기에, 시기가 이제 산업은행과 같이 하자‥"

하지만 "부산이 싫다 하면 울산이나, 목포, 여수 등 다른 해안 도시로 옮겨달라는 반응이 줄을 잇는 등 싸늘한 여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박현진(부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49 버스 출입문 닫을 때 뒤늦게 타다 사고 랭크뉴스 2025.07.03
50648 "한덕수 왜 저러지?"‥풀려가는 '내란 대행' 행적 랭크뉴스 2025.07.03
50647 이 대통령, 오늘 첫 기자회견···사전 조율 없다는데 ‘누가, 가장 먼저, 무슨 질문’ 할까 랭크뉴스 2025.07.03
50646 북한, 장마전선 북상에 간부들 닦달…"무방비 안돼" 랭크뉴스 2025.07.03
50645 치매 형 간병 끝에 살해한 60대…국민참여재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7.03
50644 해병이 쏜 비비탄에 결국…한쪽 눈 잃었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7.03
50643 “태극기 문신 왜 했어?”…일본 공항서 취조받은 스웨덴 청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7.03
50642 전력망 정비 나서는 유럽… 韓 전력기기 공략 속도 랭크뉴스 2025.07.03
50641 “나라에 떼인 돈 어디서 받나?”…윤석열 정부는 왜 소송당했나 랭크뉴스 2025.07.03
50640 위성인터넷 마약밀거래?…'스타링크 장착' 무인반잠수정 첫 적발 랭크뉴스 2025.07.03
50639 차은우가 10㎝ 앞에서 노래를... VR 콘서트 K팝 새 돌파구 될까 랭크뉴스 2025.07.03
50638 [Why] GD가 왜 스타트업 광고에 나와?...톱스타 모델 기용 까닭은 랭크뉴스 2025.07.03
50637 수감된 두테르테 "나의 연인들, 신용카드 빵빵한 새 남자 찾길" 랭크뉴스 2025.07.03
50636 “미국산 전면 무관세”···트럼프, 베트남과 관세 20%로 인하 무역 합의 랭크뉴스 2025.07.03
50635 실용·일하는 정부…정국 혼돈 수습한 이재명 정부 30일 랭크뉴스 2025.07.03
50634 “부실 털어도 더 쌓이네”… 최악 건설경기에 부동산PF 정상화 난항 랭크뉴스 2025.07.03
50633 한덕수, 14시간 내란 특검 조사 끝 귀가…질문엔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5.07.03
50632 미국-베트남 무역합의 타결…“상호관세 46→20%”·“시장 개방” 랭크뉴스 2025.07.03
50631 이런 집주인, 어디 또 없다…120채 '강남 아파트왕' 정체 랭크뉴스 2025.07.03
50630 33년간 하늘을 날다… 93세 패러글라이딩 조종사의 마지막 비행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