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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적인 물가보다 먹거리 물가가 유독 많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라면과 커피 등 가공식품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자체상표 코너.

라면 5봉지에 2,280원.

봉지당 450원도 정도입니다.

올해 1월 40만 개 정도 팔렸지만, 지난달 판매량 60만 개 가까웠습니다.

[심춘자/서울 영등포구 : "오면 여기 꼭 들려요. 가격이 좀 저렴한 거 같으니까. 같은 거라도 많이 싼 게 있잖아요."]

'가성비' 라면이 더 불티나는 이유, 일반 라면이 그만큼 비싸진 탓입니다.

지난달 전체 라면 소매가는 1년 전보다 6.9% 올랐습니다.

7% 넘게 올랐던 2023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라면 한 개 2천 원이 진짜냐'는 반응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손혜선/서울 양천구 : "(컵라면 한 개가) 천 원 중반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보면 한 2천 원…."]

시리얼(11.6%)과 커피(12.4%)는 두 자릿수 올랐고, 햄(8.1%)과 빵(6.4%)도 많이 올랐습니다.

73개 가공식품이 평균 4.6% 올랐습니다.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고, 5월에 2% 아래로 내려간 전체 물가 상승률이 다시 2% 위로 올라섰습니다.

[박병선/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 잡기 대책으로 비축 사과와 배를 시장에 더 풀고,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입 재료를 많이 쓰는 가공식품값과 직결되긴 어렵습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1%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4월부터 석 달 내리 4%대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허수곤/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박미주 김지혜 여현수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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