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유정.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의 수감 생활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달 1일 TV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는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된 고유정의 근황을 전했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됐던 옛 재소자 A씨는 “무기수들도 레벨이 있다, 살인 교사나 살인은 (레벨이 높다)”며 “고유정은 남편을 죽였지 않느냐, 악독하기로는 레벨이 A급”이라고 말했다.

고유정은 지난 2019년 5월 아들과의 면접 교섭을 위해 제주에 있는 한 펜션을 찾은 전남편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을 만나기 전 마트에서 쓰레기봉투와 흉기, 톱, 표백제 등을 구입한 정황과 ‘혈흔 지우는 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점 등이 포착돼 계획살인 혐의가 인정됐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그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저항하던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0년 대법원은 살인·사체 손괴·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A씨는 “(고유정이) 처음에 왕따를 많이 당했다고 한다”며 “사람들이 침 뱉고, 머리채 잡고, 운동할 때는 몰래 흙도 던지고, 괜히 지나가는 척 밀어버리고 했다”고 당시 수감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이 교도소에서 잘 안 씻는다고 한다”면서 씻으려면 방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괴롭힘을 당할까 봐 나가지 못해했기 때문이라고 A씨는 추측했다.

한 수용자는 거의 한 달간 고유정이 있는 방 앞에 가서 욕하고 그랬다고 A씨는 전했다. 괴롭힘이 계속되자 고유정이 "그만해라, XXX야"라며 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유정이) 욕하니까 방 사람들도 놀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여자교도소는 국내 유일 여성 수용자 전용 교정 시설로 현재 포화 문제로 수용자 간 싸움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수용률은 2023년 기준 200%를 넘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55 정은경, 재산 56억원 신고... 배우자 손소독제 주식 포함 랭크뉴스 2025.07.06
52054 친딸 40년 성폭행에 손녀까지…인면수심 70대 '징역 25년' 불복해 상고 랭크뉴스 2025.07.06
52053 美 텍사스주 돌발 홍수 피해 확대… 최소 32명 사망, 수 십 명 실종 랭크뉴스 2025.07.06
52052 위성락 안보실장 “대미 관세협상·안보 협의 중요 국면”···워싱턴서 루비오 국무장관 면담할듯 랭크뉴스 2025.07.06
52051 5·18 왜곡에 벌금형·무더기 기소…특별법 제정 4년 만 랭크뉴스 2025.07.06
52050 머스크 ‘신당 창당’ 발표에 떠는 서학개미 랭크뉴스 2025.07.06
52049 통상-안보, '올코트프레싱' 방미협상…主의제는 관세·정상회담 랭크뉴스 2025.07.06
52048 “참치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뽑는다”… 블루푸드테크 뛰어든 동원F&B 랭크뉴스 2025.07.06
52047 SNS에서 인기 폭발한 현대차그룹 주차 로봇 동영상, 사실은··· 랭크뉴스 2025.07.06
52046 위성락 "대미 통상·안보 중요 국면... 한미 정상회담 등 협의" 랭크뉴스 2025.07.06
52045 친딸 40년 성폭행, 딸이자 손녀까지...인면수심 70대 '징역 25년' 불복해 상고 랭크뉴스 2025.07.06
52044 [속보]“장사 안돼서 접었어요”...폐업자 사상 최대 랭크뉴스 2025.07.06
52043 ‘왜 거기서’…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20대, 자력 탈출 랭크뉴스 2025.07.06
52042 이진숙 ‘논문 가로채기 의혹’ 청문회 쟁점으로… 野 “연구윤리 파괴자, 사퇴하라” 랭크뉴스 2025.07.06
52041 한미 관세협상 “관세유예 협의, 제조업 협력 강조” 랭크뉴스 2025.07.06
52040 서울시, 경인1지하차도 홍익병원사거리 평면화 추진···9일부터 지하차도 축소 랭크뉴스 2025.07.06
52039 ‘법카 유용 의혹’ 이진숙, 경찰 조사···여러차례 불응 끝 출석해 5시간 조사받고 귀가 랭크뉴스 2025.07.06
52038 5년간 회삿돈 25억 원 빼돌려 부동산 매입 혐의 경리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7.06
52037 “위험해요, 얼른 건너가세요” 했다고 초등생에 욕설···60대, 항소심서도 실형 랭크뉴스 2025.07.06
52036 [단독] ‘채상병 특검’ 박정훈 대령 군사경찰 복귀 유력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