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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 안철수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대표 불출마 '배수진'... 최대 과제 尹 지우기
'중수청' 혁신위 정면돌파 의지 드러냈지만
친윤계 기득권 극복에 혁신위 성패 갈릴 듯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대선 참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구원투수로
'안철수 혁신위원회'
를 띄웠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던 수도권 중진
안 의원(4선)을 통해 '쇄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는 심산
이다. 그간 당대표 출마설이 제기된
안 의원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혁신을 완수하겠다며 배수진
을 쳤다. 최대 과제는
'윤석열 지우기'
다.

그러나 일각에선
혁신위가 쇄신안을 마련해도 구(舊)주류 친윤석열(친윤)계
지도부가 실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구조인 만큼
한계가 적지 않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결국 '친윤 기득권'을 넘어서느냐 마느냐에 안철수 혁신의 성패가 달린 셈
이다.

2일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 의원은
취임 일성부터 친정에 적나라한 일침
을 날렸다. 그는 혁신위원장 내정 발표 30분 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의식불명) 상태", "악성 종양이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 "고름과 종기에 오염된 보수정당"
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며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고,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활동이) 최소 60일은 보장돼야 한다"
며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마치면 신임 당대표와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대는 생각하지 않는다"
는 각오도 밝혔다. 당대표 출마도 마다하고 혁신위에 올인(다걸기)하겠다는 의지다.

'안철수 혁신위' 콘셉트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을 꼽았다. 강성 보수와 TK(대구·경북), 6070 이상의 지지층에 안주하는 국민의힘의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선 미래는 없다는 진단에서다. 안 의원은 "다양하게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포괄할 수 있는 분들, 출신이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분들을 모시겠다"며 "친한(친한동훈)계, 친윤(친윤석열)계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주 안에 원내·원외·외부 인사를 고루 섞어 9명 안팎의 인선안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대선 패배 백서 태스크포스(TF)도 꾸리고 매주 혁신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최대 과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여부
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 철회' 등을 제안했지만 당내 주류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결국 실패했다. 안 의원 측은
"혁신위원장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 등 국민 정서에 맞는 혁신안들을 내놓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정면승부"를 강조했지만, 당 안팎에선 회의론도 적지 않다. 당장
혁신위가 쇄신안을 마련해도 기존 비상대책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최근 '당 5대 개혁안'을 둘러싼 '김용태 비대위'와 원내 지도부 간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월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혁신위 안을 두고 신임 당대표 등 지도부와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 초선 의원은
"혁신 성공 여부는 안 의원이 당주류 의원들의 반발을 극복하면서도 쇄신 동력을 얼마나 얻을지에 달렸다"
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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