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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코 공주.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카코 공주가 브라질 순방 중 이코노미석에서 잠든 모습이 공개되며 일본 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코 공주는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브라질 수교 130주년 기념 공식 방문 일환으로 브라질 8개 도시를 순회했다. 이번 방문은 브라질 정부 초청으로 이뤄진 11일간의 공식 외교 일정이었다.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지난달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이다. 브라질 국내선 이코노미석에 앉은 카코 공주가 불이 꺼진 기내에서 벽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옆자리에는 수행단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함께 자리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일본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루 여러 도시를 도는 강행군 일정을 고려하면 당연한 모습"이라는 이해의 목소리와 함께 "도자기 인형 같은 우아함"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반면 "사적인 순간의 무단 촬영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궁내청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궁내청 장관은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사적인 시간에 허가 없이 촬영된 영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영상 공유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촉구했다. 이는 왕실 구성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보여준다.

1991년생인 카코 공주는 현재 일본 왕실의 대표적인 젊은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 피겨 스케이팅으로 2007년 지역 대회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공연예술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수어에도 능통한 그는 2021년 언니 마코 공주가 일반인과 결혼해 왕실을 떠난 이후 각종 공무와 자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왕실의 얼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카코 공주는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브라질 순방 중 착용한 흰색 동백꽃 드레스 관련 게시물은 SNS에서 7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그리스 방문 시 입었던 짙은 푸른색 니트와 하얀 와이드 팬츠는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상업적 파급 효과도 크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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