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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망선고 직전 코마상태…살려낼 마지막 기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은 2일 "코마(의식불명) 상태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혁신위원장 인선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 상태에 놓여 있다. 이번 대선 패배는 정당으로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패배에도 혁신 논의가 지지부진한 당내 상황에 대해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데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이기도 한 안 의원은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 평범한 국민 시선에 맞춰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정면승부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본청 원내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만나고 있다. 2025.7.2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국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혁신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 "다양하게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포괄할 수 있는 분들, 출신이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분들"이라며 "송언석 원내대표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원 인선에서 계파 안배를 할지를 두고는 "저는 친한(친한동훈)계, 친윤(친윤석열)계를 안 가린다"고 설명했다.

또 "대선 백서는 따로 TF(태스크포스)를 띄우려고 한다"며 대선 백서 TF 구성을 지도부에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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