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이 위원장을 향해 “계속 새정부 발목을 잡겠다는 의도를 노출시키고 있다”며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 의원은 “파면된 내란수괴 피의자가 임명한 이 위원장은 국정에 도움되거나 국민을 위한 방송통신 정책을 할 자세가 전혀 돼 있지 않다”며 “특정 층의 어떤 극우 아스팔트 세력의 호응을 받기 위한 태도를 보이려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국회의원)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이 어느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말하진 않았겠지만 이 위원장은 과방위에 출석하는 정부 측 장관급 인사인데 (발언이) 너무 거칠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나 조국혁신당 의원의 지적이나 발언을 수용하려는 태도가 하나도 없고 증오심에 가득 차 있다”며 “오죽하면 국회의장이 왜 이렇게 증오심을 갖는지를 지적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 임기와 방통위원장 임기를 맞춰달라’ ‘방송의 독립성’ 이런 얘기를 운운한 것 같은데 정말 후안무치한 사람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권 방송 장악의 첨병 역할을 했지 않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몰락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그런 사람이 임기를 맞춰달라고 생떼를 쓰듯이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 그만두면 이 대통령과 후임 방통위원장 임기가 거의 맞춰진다. 깔끔하게 (심우정) 검찰총장이 그만뒀듯이 그만두는 게 맞다”고 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우정 총장이 물러났다. 늦었다”며 “염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이진숙 위원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내란수괴가 임명한 내란정부의 임기 있는 공직자는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주권자 시민이 파산선고를 내렸는데 잔당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사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권자가 맡긴 권력을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이들에게 공직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권력의 사유화 금지는 정치인과 공직자의 첫 번째 덕목이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08 “새 정부는 다를 줄 알았는데”···대통령실 앞 시위하다 강제로 들려나간 활동가들 랭크뉴스 2025.07.06
52107 일본 도카라 열도에서 규모 5.4 지진…보름 동안 1,400회 넘게 일어나 랭크뉴스 2025.07.06
52106 로봇의 기막힌 발레파킹… 현대차그룹 AI 영상, 전 세계로 '역주행' 랭크뉴스 2025.07.06
52105 내란특검, 尹 추가소환 통지 안했다…바로 구속영장 청구 검토 랭크뉴스 2025.07.06
52104 대통령실 특활비 늘리느라 검찰까지? 떨떠름한 민주당 랭크뉴스 2025.07.06
52103 주진우, ‘주담대 최대 6억’ 대출규제에 “文정부 실패 데자뷔” 랭크뉴스 2025.07.06
52102 "폭염 잊고 바다로 풍덩" 주요 해수욕장 피서 인파로 북적 랭크뉴스 2025.07.06
52101 숨진 동료 눈앞에서 봤는데… 트라우마 노동자 복귀 지시한 한전KPS 랭크뉴스 2025.07.06
52100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없어" 국힘 박수영에…"그럼 본인이 소비쿠폰 주실 거냐" 랭크뉴스 2025.07.06
52099 [단독] 특검, 김선교 의원 출금…원희룡에 '양평노선 변경 요청' 의혹 랭크뉴스 2025.07.06
52098 고강도 대출 규제 통했나… 끓어오르던 서울 아파트 거래 '뚝' 랭크뉴스 2025.07.06
52097 ‘상투 잡았나’ 집 계약 취소 속출… 李 ‘맛보기’ 발언에 숨죽이는 시장 랭크뉴스 2025.07.06
52096 ‘60만명 동의’ 이준석 제명 국회 청원, 역대 2위로 마감 랭크뉴스 2025.07.06
52095 대구 아파트 14층서 불…“제습기서 화재 추정” 랭크뉴스 2025.07.06
52094 “억대 계약금 날려도 포기”...서울 집값, 드디어 잡히나 랭크뉴스 2025.07.06
52093 "한끼에 30만원 초호화"…특급호텔 여름 보양식, 뭐가 나오길래 랭크뉴스 2025.07.06
52092 이진숙 후보자 '논문 중복게재 의혹'…野 "범죄수준 사퇴하라" 랭크뉴스 2025.07.06
52091 “전세사기 공포에 세입자 외면” 빌라 공급 절벽 심화 랭크뉴스 2025.07.06
52090 '주담대 6억 제한' 약발 셌다…송파·서초 집거래 1주새 90% 급감 랭크뉴스 2025.07.06
52089 “야구장 갈 맛 나네”...한화 팬들 난리난 이유 랭크뉴스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