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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 학대설' 부부 징역 1년 6개월·1년 2개월 선고
생물다양성의 날인 지난 5월 2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 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다. 뉴시스
중국 법원이 자이언트 판다 학대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게시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쓰촨성 두장옌시 인민법원은 최근 판다 학대설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된 바이모씨와 남편 쉬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에겐 ‘소란 유발’ 혐의가 적용됐다.

바이씨 부부는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온라인 플랫폼에 자이언트 판다를 관리하는 연구진이 학대를 일삼고 있다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콘텐츠에는 연구진이 위법 행위로 체포됐다는 허위 사실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게시한 영상은 총 54만5000회 이상 조회됐다. 약 1200회나 공유됐고 9000건에 달하는 댓글도 달렸다. 이 과정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연구기관과 관계자들을 고발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행각은 지난해 6월13일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두장옌기지 바깥에 신원 미상의 사람 수십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이면서 발각됐다. 시위대는 현수막을 들고 고성을 지르며 영상을 촬영했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 시위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조직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SNS를 통해 시위를 기획한 이들이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이씨 부부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들이 온라인 콘텐츠로 재가공돼 인터넷에 퍼졌고, 자이언트 판다 학대설 확산의 핵심 경로가 됐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쓰촨성과 산시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등 중국 지방경찰 당국 역시 관련 범죄단체 4곳을 적발해 12명을 기소했다. 오프라인 시위에 참가한 9명은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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