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맨해튼에 설치된 분홍색 조형물이 남자의 성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다. 사진 X 캡처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분수대가 남자의 성기를 연상케 한다며 논란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하이 라인 공원’에 남자의 성기를 떠오르게 하는 분홍색 발 모양의 분수 조형물이 호기심과 혐오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에 개장한 하이라인 공원은 맨해튼의 서쪽 1975년 폐선된 상업용 철도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길이 2.33 km의 선형 구조다.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리고 걷기에도 편해 수많은 뉴요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다.

논란의 분수는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미카로텐버그의 ‘발 분수(분홍색)’라는 작품이다. 약 3m 높이의 발 모양을 하고 있다. 다리 부분에는 혀를 내밀고 있는 붉은 입술이 여러 개 장식돼 있다. 조형물에서 떨어져 있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다리 위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구조다.

뉴욕 포스트는 "혀를 내밀고 있는 음란한 붉은 입술 장식의 이 조형물이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금세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 조형물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심한 짓으로 여겨질 것”,“이상하다”,“위에 뚫려 있는 구멍에서 이물질이 나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불편하다”, “앞에서 사진 찍고 싶지 않다” 등이다.

반면 한 주민은 뉴욕 포스트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높이가 있는 스프링클러일 뿐”이라고 말했고, 이탈리아에서 온 27세의 한 관광객은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주고, 어른들에게는 진짜 예술을 보여준다. 예술가에게 찬사를 보낸다”라고 반응했다.

이 작품은 내년 5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58 뉴욕증시, 미·베 무역합의에 상승 마감…S&P500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3
50657 오늘 첫 기자회견‥"주권자 질문에 겸허히 답" 랭크뉴스 2025.07.03
50656 [샷!] "오징어게임 줄넘기 너무 힘들어!" 랭크뉴스 2025.07.03
50655 차량서 여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4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7.03
50654 [투자노트]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고집… 日, EU 이어 韓도 긴장 랭크뉴스 2025.07.03
50653 미국-베트남 무역협정 체결…중국산 우회 수입 막는 고율관세 도입 랭크뉴스 2025.07.03
50652 홈플러스 매각 본격화… 통매각·분할매각·청산 시나리오 ‘삼중 전개’ 랭크뉴스 2025.07.03
50651 100년 후 한국 인구, 최악의 경우 홍콩만큼 쪼그라든다[점선면] 랭크뉴스 2025.07.03
50650 "러브버그? 국민이면 좀 참을 줄 알아야"…심경 토로한 인천 계양구청장, 왜? 랭크뉴스 2025.07.03
50649 버스 출입문 닫을 때 뒤늦게 타다 사고 랭크뉴스 2025.07.03
50648 "한덕수 왜 저러지?"‥풀려가는 '내란 대행' 행적 랭크뉴스 2025.07.03
50647 이 대통령, 오늘 첫 기자회견···사전 조율 없다는데 ‘누가, 가장 먼저, 무슨 질문’ 할까 랭크뉴스 2025.07.03
50646 북한, 장마전선 북상에 간부들 닦달…"무방비 안돼" 랭크뉴스 2025.07.03
50645 치매 형 간병 끝에 살해한 60대…국민참여재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7.03
50644 해병이 쏜 비비탄에 결국…한쪽 눈 잃었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7.03
50643 “태극기 문신 왜 했어?”…일본 공항서 취조받은 스웨덴 청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7.03
50642 전력망 정비 나서는 유럽… 韓 전력기기 공략 속도 랭크뉴스 2025.07.03
50641 “나라에 떼인 돈 어디서 받나?”…윤석열 정부는 왜 소송당했나 랭크뉴스 2025.07.03
50640 위성인터넷 마약밀거래?…'스타링크 장착' 무인반잠수정 첫 적발 랭크뉴스 2025.07.03
50639 차은우가 10㎝ 앞에서 노래를... VR 콘서트 K팝 새 돌파구 될까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