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스퀘어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전투경찰 복무 시절 후임병에게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이런 사람이 보훈부 장관이 되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면 보훈 가족들이 납득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 후보자가 복무 시절 후임병 폭행 가해자로 영창까지 갈 뻔했다고 한다"며 "이런 사람이 보훈부 장관이 되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다면 대한민국 250만 보훈 가족이 과연 납득할 수 있을지 이들의 명예는 어떻게 되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가 2011년 발간한 자서전 『꺼벙이의 꿈』에서 "당시엔 나도 내 후배 대원들에게 기합도 주고 가끔 구타도 했다", "새벽 4시에 전원 집합시켜 산에서 한 시간 동안 기합을 줬다" 등 후임병을 구타한 사실을 거론했다고 중앙일보가 전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또 권 후보자의 배우자가 과거 일정 기간 전국 각지 다양한 업종의 사업장에서 동시에 급여를 받은 의혹을 언급하며 "직원으로 가장한 사실상 '배우자 우회 스폰'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인사 시스템 붕괴가 절벽 앞에 서 있다"며 "한 발자국 더 나가면 낭떠러지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것 맞느냐"며 정부 인선을 비난했다.

그는 권 후보자와 배우자의 '겹치기 급여' 의혹을 제기하며 "일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 비용을 부풀렸으면 탈세"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총리 지명자도 배추밭 투자 수익, 축의금 장모 증여, 처갓집 2억원 지원, 출판기념회 억대 수익을 자인했다"며 "역시 탈세가 문제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조현 외교장관 지명자는 아들이 갭 투기로 15억원을 벌었고, 배우자는 한남뉴타운 지정 직전 도로를 매입해 10억원의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며 "개발 수익을 노린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라고 했다.

또 "위성락 안보실장은 가족이 부동산만 80억원 보유했고,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두 아들의 어린이날 선물로 부동산을 줬다"며 "한성숙 중기부 장관 지명자는 음란물 유포 업무 책임자로 처벌된 전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추 총리, 커피 보훈장관, 도로 외교장관, 부동산 안보실장에 음란물 중기장관까지 눈 돌아가는 포메이션"이라며 "부동산 투기와 탈세, 인사 검증에서 사전에 걸러지고 있는 것이 맞느냐"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05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살해 협박 암시글‥경찰 "작성자 추적" 랭크뉴스 2025.07.10
54104 "지금도 더워 죽겠는데 더 더워진다고?"…7말8초 '더 센' 폭염 온다는데, 왜? 랭크뉴스 2025.07.10
54103 RE100 산단 특별법 연내 추진... 이 대통령 "파격 전기료 감면, 규제 제로 검토" 랭크뉴스 2025.07.10
54102 특검, 구치소서 버티는 윤석열에 “내일 출석 불응시 강제구인 검토” 랭크뉴스 2025.07.10
54101 표절부터 갑질까지 다음주 청문 정국 격돌... 與 '약한 고리' 이진숙을 어찌할꼬 랭크뉴스 2025.07.10
54100 "수영선수도 거긴 못 나와"…20대 4명 숨진 금강 상류, 어땠길래 [르포] 랭크뉴스 2025.07.10
54099 "가뭄에 단비" 하루 5000명 줄섰다…민생지원금 벌써 풀린 이곳 [르포] 랭크뉴스 2025.07.10
54098 리박스쿨 대표 "전두환 명예회복 돼야…백골단이 뭐가 문제냐"(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10
54097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앞에선 '약자보호' 뒤에선 '갑질'‥사퇴하라" 랭크뉴스 2025.07.10
54096 ‘윤석열 사단은 하나회’ 발언 이성윤…법원 “해임 정당” 랭크뉴스 2025.07.10
54095 [단독] ‘수인번호 3617’, 구치소 독방 수용…1차 구속 때와 다른 점은? 랭크뉴스 2025.07.10
54094 [단독] “통일교 간부가 건진에 ‘김건희 선물’ 준 시기는 윤석열 취임 전후” 랭크뉴스 2025.07.10
54093 “김포~청량리 33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랭크뉴스 2025.07.10
54092 8m 빙하 아래 추락한 반려인, 치와와가 구했다…바들바들 떨며 “왈왈” 랭크뉴스 2025.07.10
54091 ‘VIP 격노설’ 피의자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복귀···학생들 “‘구속종강’?” 랭크뉴스 2025.07.10
54090 “부산 한 병원에 폭탄 설치했다” 112 신고…경찰 수색 나서 랭크뉴스 2025.07.10
54089 [단독]채상병 특검, ‘이종섭 호주런’ 관련 한동훈·박성재·조태열 고발 사건 이첩 랭크뉴스 2025.07.10
54088 Z세대 ‘2배속 시청’, 뇌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7.10
54087 "한국인은 맨날 먹는 거 아니었어?"…아침에 '이것' 먹으면 얼굴 못생겨진다는데 랭크뉴스 2025.07.10
54086 국힘, 尹 재구속 날 '계엄·탄핵 사죄' 당헌당규 수록 추진 발표(종합) 랭크뉴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