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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해수부 청사 앞에서 시위
"부산 이전 땐 다른 부처와 협의 어렵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최 시장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주 3일 정도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8시부터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당장 이날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해수부 청사 앞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이례적으로 1인 시위까지 돌입한 이유는 해수부 이전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시장은 "중앙부처는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과 국회, 각 부처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조율을 통해 (정책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세종에 있던 해수부를 부산으로 빼내면 정책 조율이나 다른 부처의 협의가 원만하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해양 강국'으로 도약은 부처 소재지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공약한 해수부 부산 이전의 목적 중 하나는 '북극항로 시대' 대비다. 최 시장은 "북극항로는 전 세계 해양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개척 중"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인력과 예산을 증대시켜서 국가적 관심사를 키우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긴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중앙부처의 지방 이전 논의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최 시장은 "전남에는 '기후에너지부'가 신설된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확산돼 농업 지역인 전북에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영상이나 빛 축제로 유명한 광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 도시인) 대전으로 옮기자는 주장이 나올 때 어떻게 막아낼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최 시장은 전날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게 부처 이전 문제에 관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최 시장은 "(전 후보자에게) 대통령 공략이라도 장관으로서 올바른 직언을 할 용의가 없는지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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