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재 "'헌법 개별조항''법원 재판'은 심사 대상 아냐"


헌재 앞 지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대통령실이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오영준(56·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이승엽(53·27기) 변호사, 위광하(59·29기) 서울고법 판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9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 헌법재판소 앞을 지나는 시민들. 2025.6.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과 대장동 사건 재판을 사실상 중단한 법원 결정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이 잇달아 각하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가 위헌임을 확인해달라는 헌법소원을 지난달 24일 각하했다.

헌재는 "헌법의 개별조항은 위헌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어 헌법소원 심판 청구는 부적법하다"며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의 사전심사단계에서 각하했다.

헌법소원의 경우 청구서 접수 후 지정재판부가 사전심사를 해 청구가 합당하다고 판단하면 전원재판부로 넘겨 본격적으로 심리하지만 청구의 적정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각하한다.

헌재는 법원의 이 대통령 재판 기일 추후지정(추정) 결정에 대한 헌법소원 2건도 전날 지정재판부에서 각하했다.

해당 헌법소원이 법원의 재판을 다투는 것이란 이유에서다. 헌법재판소법상 법원의 재판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한 나머지 헌법소원 1건은 지정재판부에서 심리 중이다.

이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와 대장동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각각 헌법 84조를 근거로 지난달 예정됐던 공판기일을 변경하고 추정했다.

기일 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다. 법률상 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등에 해당하며 사실상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소추'의 개념에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이 포함되는지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20 트럼프 "이르면 4일부터 관세율 적은 서한 각국에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119 "매일 이렇게 자는데"…충전기 꽂은 휴대폰, 여기 두면 '큰일' 난다는데 랭크뉴스 2025.07.04
51118 설계도엔 버젓이 관저 ‘골프연습장’…“나무로 은폐하라” 랭크뉴스 2025.07.04
51117 3억 원 더 올린다고?…대출 규제 이후에도 “살 사람은 많다?” 랭크뉴스 2025.07.04
51116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 통보”…100개국 10% 적용될 듯 랭크뉴스 2025.07.04
51115 트럼프 “푸틴과 전화 통화, 휴전 논의 진전 없어” 랭크뉴스 2025.07.04
51114 ‘새벽총리’ 김민석의 첫 일정은··· ‘송미령 반대’ 농민단체 농성장 방문 랭크뉴스 2025.07.04
51113 급전 끊길라… 서민상품, 신용대출 한도 제외 랭크뉴스 2025.07.04
51112 美 재무 “상호관세 유예 끝나면 100개국에 최저치 10% 부과” 랭크뉴스 2025.07.04
51111 트럼프 "4일부터 관세율 적시한 서한 각국에 발송" 랭크뉴스 2025.07.04
51110 이 대통령, 검찰 인사도 '실용주의' 피력... "검찰 흔들기 인사 없을 듯" 랭크뉴스 2025.07.04
51109 초강수 대출 규제에 강남 아파트 매수 심리 냉각 랭크뉴스 2025.07.04
51108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107 트럼프 "내일부터 '관세 통보' 서한 매일 10개국씩 보내겠다" 랭크뉴스 2025.07.04
51106 사업자대출 받아 집 샀다 걸리면 5년간 신규 대출 못 받습니다 랭크뉴스 2025.07.04
51105 [속보] 트럼프 "이르면 4일부터 관세율 적은 서한 각국에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104 투자은행들,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1년 4개월만 랭크뉴스 2025.07.04
51103 [단독]하정우 AI 수석 “AI 교과서, 계속 가야” 이재명 공약과 배치…민주당 “폐지 원칙 변함없어” 랭크뉴스 2025.07.04
51102 급한 불은 끈 한강벨트… 李대통령 ‘더 매운맛’ 예고에 촉각 랭크뉴스 2025.07.04
51101 트럼프 "아마도 4일부터 관세율 적은 서한을 각국에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