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사·교수·기업가 출신 정치인
野, 비대위서 혁신위원장 임명 의결
安 “처방전 만들 것… 이번이 마지막“


국민의힘이 쇄신 방안으로 설치하는 혁신위원회의 수장으로 안철수 의원을 내정했다. 이공계 출신으로 의사, 대학교수, 기업가를 거쳤고,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기 위해 혁신위 구성을 약속드렸다”면서 “첫 단계로 4선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 의사와 대학교수,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두루 경험한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셔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의 활동 방향과 운영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통해 혁신위 설치와 혁신위원장 임명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 구성에 대한 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당의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를 만들었을 때 의사결정 체계를 운영해온 사례가 있어 그 부분을 고려해 운용할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전대 과정에서도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혁신하기 위해 각자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까지 모아 새 당 지도부가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메스를 들겠다.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면서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적었다.

송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을 위해 물밑에서 섭외를 추진했다고 한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자리를 두고 고심을 이어 가다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은 혁신의 아이콘이고, 그동안 중립과 혁신의 길을 외롭게 걸어온 인물”이라며 “우리는 이제 리셋의 길을 가는 것이고, 모든 새 출발에는 진정한 혁신가를 모셔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17 갑자기 쾅…‘2차 사고’ 막은 중학생과 새내기 경찰 랭크뉴스 2025.07.02
50416 지난해보다 30% ↑…이제 7월 초인데, 온열질환자 폭증 조짐 랭크뉴스 2025.07.02
50415 "오염된 종기 적출할 것..." 혁신 독배 든 안철수, 친윤 기득권 넘어설까 랭크뉴스 2025.07.02
50414 “선배 밥 사주세요”…요즘 대학생 ‘후배 무섭다’ 한숨 사연은 랭크뉴스 2025.07.02
50413 과방위 소위, 여당 주도로 방송 3법 통과…“7월 국회 내 처리” 랭크뉴스 2025.07.02
50412 경찰, 방송인 이경규 약물운전 혐의 확인…검찰에 불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7.02
50411 [단독] 불닭·조선미녀·마뗑킴까지…'글로벌 상표 사냥꾼' 먹잇감 됐다 랭크뉴스 2025.07.02
50410 내란특검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 조사…한덕수 출국금지 유지” 랭크뉴스 2025.07.02
50409 배우 장미희 집 놓인 빈 유골함…그녀가 매일 그 앞에 앉는 이유 랭크뉴스 2025.07.02
50408 '사표 수리' 김태규, 고별사에 "방통위 불행은 정치 탓" 랭크뉴스 2025.07.02
50407 국민의힘 불참에도… ‘방송3법’ 與 주도 속전속결 처리 랭크뉴스 2025.07.02
50406 여야, ‘3%룰’ 포함 상법개정안 합의…집중투표제는 추후 논의 랭크뉴스 2025.07.02
50405 국회 과방위 소위서 ‘방송 3법’ 與 주도 처리 랭크뉴스 2025.07.02
50404 [단독]대출규제 발표날 '마통 16배' 늘었다 랭크뉴스 2025.07.02
50403 호텔경제학 욕먹자 그가 나섰다…"우린 같은 과" 李가 반한 남자 [이재명의 사람들⑧] 랭크뉴스 2025.07.02
50402 '3%룰' 포함 상법개정안 여야 합의…재계 "경영활동 위축 우려" 랭크뉴스 2025.07.02
50401 [속보] 경찰, 이경규 약물운전 혐의 확인…검찰에 불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5.07.02
50400 “돌고래 구조팀 만든다”더니…공무원의 황당한 요구 랭크뉴스 2025.07.02
50399 [속보] 민주당 “2차 추경안, 오는 4일 본회의서 여야 합의로 처리” 랭크뉴스 2025.07.02
50398 [단독]이태원참사 특조위 요구 ‘불송치 수사기록’, 경찰은 두 번이나 거부했다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