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조, 생존권 문제 성급히 추진돼 우려…1인 시위 모레까지


출근길 1인 시위 나선 세종시장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은 옳지 않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5.7.2 [email protected]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정부 방침에 반대해온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 오전 해수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잡고 출근길 직원들 앞에 섰다.

공무원들은 대체로 무심한 듯 지나쳤지만, 피켓을 한 번씩 쳐다보거나 최 시장에게 묵례하기도 했다.

최 시장은 1인 시위 중 해수부 노조 사무총장과도 만나 짧게 인사를 나눴다.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노조 사무총장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장, 1인 시위 중 해수부 노조 사무총장 만나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해양수산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은 옳지 않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최 시장이 출근길에 만난 해수부 노조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5.7.2 [email protected]


오전 8시부터 1시간가량 1인 시위를 한 최 시장은 해수부 노조 측과 모처에서 만나 30분가량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라 수반되는 행정 비효율, 공론화 없이 추진되는 절차적 부당성 등의 문제점을 전달했다.

노조 측은 자녀 학습, 주거 문제 등 해수부 직원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부산 이전 일정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되는 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부산 이전 이슈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부산을 해양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면서 촉발됐다.

당선 직후 이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조속한 이전을 지시하면서 해수부의 부산행이 구체화됐다.

본부 이전 움직임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해수부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론화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해수부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공개했다.

최 시장을 비롯해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도 해수부 부산 이전 방침에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충청권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522 채 상병 특검, ‘VIP 격노설’ 김계환 ‘직권남용’ 외 다른 혐의도 포착 랭크뉴스 2025.07.07
52521 ‘약용’ 둔갑한 ‘맹독성’ 붉은사슴뿔버섯···AI 거짓 정보에 산림과학원 “절대 섭취 금지!” 랭크뉴스 2025.07.07
52520 [단독] 文 뇌물 혐의 변호인단에 ‘청와대·장관 출신’ 전해철·김진국·서상범 합류 랭크뉴스 2025.07.07
52519 “집값 바닥론 힘받나” 4년 만에 최고 상승 기대감 랭크뉴스 2025.07.07
52518 "다이소 아니네"… 4950원 화장품 2탄 출시한 이마트 랭크뉴스 2025.07.07
52517 하락장에 '역대급' 자금 베팅한 美개미…‘저가 매수’ 통했다 랭크뉴스 2025.07.07
52516 부승찬 "尹, 외환죄보다 '불법 전투 개시죄' 해당할 수도… 사형만 있어" 랭크뉴스 2025.07.07
52515 박수영 의원 "부산시민은 소비쿠폰 필요 없다" 발언 논란 랭크뉴스 2025.07.07
52514 안철수, 혁신위원장 전격사퇴·전대출마 선언…"직접 칼 들 것"(종합) 랭크뉴스 2025.07.07
52513 광주여대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경찰 확인중 랭크뉴스 2025.07.07
52512 보통주는 승승장구하는데... 이틀새 반토막 난 한화우, 무슨 사연? 랭크뉴스 2025.07.07
52511 [단독] 공정위, ‘번호이동 담합’ 이통3사에 963억 과징금 확정 랭크뉴스 2025.07.07
52510 '쌍권 출당' 거부되자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당혹 랭크뉴스 2025.07.07
52509 트럼프,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부터 각국에 관세서한 랭크뉴스 2025.07.07
52508 “북극항로 개척에 해수부 이전은 역효과”…대통령에 질의서 보낸 세종시장 랭크뉴스 2025.07.07
52507 [인싸M] '맛뵈기' 기자회견‥처음이라? "너무 많이 해 버린 거 같아서" 랭크뉴스 2025.07.07
52506 광주여대에 “폭발물 터뜨리겠다” 협박 이메일···경찰, 출입 통제·수색 랭크뉴스 2025.07.07
52505 “서울대도 싫다"…교수들 56명 해외로 향한 이유는 바로 랭크뉴스 2025.07.07
52504 [단독]배경훈 과기장관 내정자, 매각 의무 없는 해외 주식 전부 팔았다…왜? 랭크뉴스 2025.07.07
52503 "열돔 지옥 온다"…서울 전역 올해 첫 폭염경보, 내일 수도권 37도 랭크뉴스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