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홋카이도대학교 삿포로 캠퍼스에서 강력한 독성을 지닌 외래종 식물이 발견되면서 일본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일본 후지네트워크뉴스(FNN)에 따르면 지난 25일 캠퍼스 내에서 '큰멧돼지풀'로 추정되는 미나리과 식물 1그루가 확인됐다. 해당 식물은 3m 높이까지 자란 상태로, 특유의 흰색 우산꽃을 피운 채 발견됐다.

주목할 점은 이 식물이 최소 2년간 은밀히 성장해왔다는 사실이다. 2년 전 촬영된 캠퍼스 사진에서도 동일한 위치에 이 식물이 포착돼 상당 기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 발견 장소는 학생과 방문객이 빈번히 이용하는 은행나무 가로수 인근으로, 자칫 대형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대학 당국은 즉시 해당 구역을 봉쇄하고 접근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전문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절대 접촉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평범해 보이는 식물이 이렇게 위험할 줄 몰랐다"며 충격을 표하고 있다.

큰멧돼지풀은 유럽과 북미에서 '최악의 독성 식물'로 악명 높다. 1.5∼5m까지 자라며 보라색 반점이 있는 중공 줄기가 특징이다. 식물 전체에 푸라코마린이라는 맹독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유발한다. 특히 햇빛과 함께 노출되면 식물광선피부염이 발생해 48시간 동안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물집과 함께 화상 흉터가 남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자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 공식 확인될 경우 동아시아 지역 첫 발견 사례가 된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국제 물류 증가로 외래종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홋카이도대는 지자체와 협력해 긴급 제거 작업과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만약 수액 접촉이 의심되면 즉시 비누로 세척하고 햇빛 차단이 필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69 "99%가 물" 가짜 휘발유에 車 10대 멈췄다…그 주유소의 진실 랭크뉴스 2025.07.02
50468 ‘신지 예비 남편’ 문원, 돌싱 고백… “딸도 1명 있어” 랭크뉴스 2025.07.02
50467 [단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 안 뗀다… 에너지 이관은 복수안 보고 랭크뉴스 2025.07.02
50466 김건희 특검 수사 개시‥"여러 의문에 제대로 된 답 내겠다" 랭크뉴스 2025.07.02
50465 국가별 주문에 맞춰 변신하는 K2 전차… 韓방산, 40년 연구의 결과물 랭크뉴스 2025.07.02
50464 [속보] "신도 100여명 대피" 구리시 교회서 화재 발생…소방 대응 1단계 랭크뉴스 2025.07.02
50463 내란특검, 한덕수 10시간 가까이 조사 중 랭크뉴스 2025.07.02
50462 윤석열 법무 측근들, 계엄 이튿날 안가에서 ‘사후 문건’ 짜맞췄나 랭크뉴스 2025.07.02
50461 “반려견은 재산 아닌 가족”···법원 ‘개 물림 사고’ 위자료 지급 인정 랭크뉴스 2025.07.02
50460 "침 뱉고, 머리채 잡고"…'전 남편 살해' 고유정 근황 전해졌다 랭크뉴스 2025.07.02
50459 “솔직히 한심” “이재명 정부 인사 맞나”···검찰 인사 비판 수위 높이는 혁신당 랭크뉴스 2025.07.02
50458 민중기 특검팀, 김건희 여사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7.02
50457 충실 의무·전자 주총에 ‘3%룰’ 더한 진전된 상법···이재명 정부 한 달 만에 성과 랭크뉴스 2025.07.02
50456 차량 10여대 멈추게 한 '가짜 휘발유' 의심 주유소…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7.02
50455 K2 흑표 전차, 폴란드에 9조원 수출…K방산 사상 최대 계약 랭크뉴스 2025.07.02
50454 ‘신지 예비남편’ 문원, 돌싱 고백… “딸도 1명 있어“ 랭크뉴스 2025.07.02
50453 [단독] ‘에이피알’ 김병훈, 290억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 샀다... 매도자는 범대림 이해성 랭크뉴스 2025.07.02
50452 “9월까지 검찰청 해체”… 與 당권주자들, ‘검찰개혁 속도전’ 선언 랭크뉴스 2025.07.02
50451 상법 3%룰 남고 집중투표제는 공청회로… 재계 “불확실성은 여전” 랭크뉴스 2025.07.02
50450 열흘간 약 900회…日 도카라 열도 ‘지진 피로’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