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양측 간 차이 1150원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사진 위)과 근로자위원(사진 아래)이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피켓을 앞에 두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사가 1일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 4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1260원(12.3% 인상)과 1만110원(0.8% 인상)을 제시했다. 양측 간 간극은 1150원으로 여전히 크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금액을 두고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근로자 위원들은 이날 3차 수정안으로 지난 2차 때보다 100원 인하된 1만1360원을, 사용자 위원들은 20원 인상된 1만90원을 제시했다. 이후 정회 뒤 이어진 회의에서는 여기서 각각 100원 인하, 20원 인상한 금액을 4차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노동자 측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사용자위원은 물가 인상률조차 반영하지 않으며, 십원만 올리면 된다는 식으로 주장한다”며 “최저임금 노동자들을 여전히 십원짜리 인생에 묶어두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 되어버린 이 나라에서 최소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진정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도모하려면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최저임금 인상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내란 세력들이 망쳐놓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사용자 측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영세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은 6월29일까지로 이미 기한을 넘겼다. 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98 [속보] 강릉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에 80대 남성 SUV 돌진…16명 중경상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7 1인 시위 나선 세종시장 "李 대통령, 해수부 부산 이전 재고해야"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6 직장인 점심값 가장 비싼 곳은?... 여의도 제쳤다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5 70살 이상은 회원권 구매 불가…인권위, ‘노시니어존 골프장’에 “차별 행위”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4 최태원 장남 최인근, SK E&S 퇴사 후 컨설팅사 이직…경영수업 본격화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3 조국혁신당, 검찰 인사에 “윤석열 내란세력 딛고 출범한 정부 맞나”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2 최란·이충희 부부, 8년 전 37억 분양 성수동 아파트로 150억 벌어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1 SNS서 만난 이성친구가 코인 권유?…금감원 "반드시 사기 의심"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90 10년 인공호흡기로 살던 어린이…3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9 추경 예비심사서 원안보다 9.5조↑ 총 40조 육박…예결위서 조정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8 "바닥에 물 흘러내려 깜짝"… 보령해저터널 4년째 축축, 왜 [르포]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7 태양광 힘입어…국내 화석연료 발전 비중 첫 50% 밑으로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6 “신용도 줄하향” 美 관세·中 공급과잉에 흔들리는 석유화학업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5 심우정 검찰총장 오늘 사퇴‥"검찰 본연 역할 변해선 안 돼"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4 11세 어린이, 장기 기증으로 3명 살려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3 내란 특검, 한덕수 안덕근 소환…김건희·순직해병 특검 현판식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2 반려견 건강검진 270만원···'서울대' 내건 검진센터의 법 취지 위반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1 ‘미성년자와 성관계’ 혐의 현직 경찰관 구속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80 9급 공무원 시험, 과목당 문항 20→25개로 늘어난다 new 랭크뉴스 2025.07.02
50279 [단독] 심우정, 대통령실에 전화해 사의표명…'신중한 검찰개혁' 의견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