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2차 소환일로 지정했던 1일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거론하며 출석일을 다시 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의 압박에 윤 전 대통령은 5일에는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7월5일이 마지막 출석 통지가 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 쪽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경찰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사건을 넘겨받은 직후인 지난 24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특검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것을 밝히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그러나 일정 조율과 조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연 행태가 두드러지고 있어,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이 청구할 두번째 체포영장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대통령경호법의 직권남용 교사 외에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에 더해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 수사 대상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 쪽은 5일에 출석하겠다며 출석 시각을 오전 9시에서 1시간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특검팀은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특검팀은 “사회 일반의 업무 개시 시간, 지난 조사 경과 및 조사량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에게 7월5일 9시 출석을 재차 통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와 관련해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은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가 한국군이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한 기종이라며 한국군의 도발을 주장했고, 당시 우리 군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반응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지난해 10월) 당시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담당 영관급 중대장에게 직접 전화해서 무인기 작전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북한에서 공개한 무인기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우리 군에 납품한 무인기의 유사성 등을 조사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656 [샷!] "오징어게임 줄넘기 너무 힘들어!" 랭크뉴스 2025.07.03
50655 차량서 여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4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7.03
50654 [투자노트]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고집… 日, EU 이어 韓도 긴장 랭크뉴스 2025.07.03
50653 미국-베트남 무역협정 체결…중국산 우회 수입 막는 고율관세 도입 랭크뉴스 2025.07.03
50652 홈플러스 매각 본격화… 통매각·분할매각·청산 시나리오 ‘삼중 전개’ 랭크뉴스 2025.07.03
50651 100년 후 한국 인구, 최악의 경우 홍콩만큼 쪼그라든다[점선면] 랭크뉴스 2025.07.03
50650 "러브버그? 국민이면 좀 참을 줄 알아야"…심경 토로한 인천 계양구청장, 왜? 랭크뉴스 2025.07.03
50649 버스 출입문 닫을 때 뒤늦게 타다 사고 랭크뉴스 2025.07.03
50648 "한덕수 왜 저러지?"‥풀려가는 '내란 대행' 행적 랭크뉴스 2025.07.03
50647 이 대통령, 오늘 첫 기자회견···사전 조율 없다는데 ‘누가, 가장 먼저, 무슨 질문’ 할까 랭크뉴스 2025.07.03
50646 북한, 장마전선 북상에 간부들 닦달…"무방비 안돼" 랭크뉴스 2025.07.03
50645 치매 형 간병 끝에 살해한 60대…국민참여재판 받는다 랭크뉴스 2025.07.03
50644 해병이 쏜 비비탄에 결국…한쪽 눈 잃었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7.03
50643 “태극기 문신 왜 했어?”…일본 공항서 취조받은 스웨덴 청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7.03
50642 전력망 정비 나서는 유럽… 韓 전력기기 공략 속도 랭크뉴스 2025.07.03
50641 “나라에 떼인 돈 어디서 받나?”…윤석열 정부는 왜 소송당했나 랭크뉴스 2025.07.03
50640 위성인터넷 마약밀거래?…'스타링크 장착' 무인반잠수정 첫 적발 랭크뉴스 2025.07.03
50639 차은우가 10㎝ 앞에서 노래를... VR 콘서트 K팝 새 돌파구 될까 랭크뉴스 2025.07.03
50638 [Why] GD가 왜 스타트업 광고에 나와?...톱스타 모델 기용 까닭은 랭크뉴스 2025.07.03
50637 수감된 두테르테 "나의 연인들, 신용카드 빵빵한 새 남자 찾길" 랭크뉴스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