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운전자 입건···'가속 페달 잘못 조작' 진술
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서울경제]
서울 도심에서 차량이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한 명이 숨졌다. 지난해 ‘시청역 역주행 사고’ 1주기에 맞물린 비극이다.
1일 오후 4시 2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도로에서 전기차 SUV 한 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 중이던 40대 남성을 들이받았다. 피해 남성은 차량에 깔린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차량을 운전한 50대 여성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 영향은 없었으며,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