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조선시대 옛 관아인 제주목 관아에서 사진을 찍는 이 사람들.

바로,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는 입소문에 중국인들에게 핫플로 통하고 있는데요.

["이, 얼, 싼, 쓰."]

[장이신/중국 하이난성/KBS 뉴스/지난해 8월 : "중국 '샤오홍수'와 '웨이보'에서 제주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제주도 풍경과 관광지를 찾아봤습니다."]

제주에 관광객이 늘어나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그 이면엔 고충도 존재합니다.

일부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비상식적인 행동 때문에 제주가 점점 난장판이 돼가고 있다는 건데요.

지난 2월엔 중국인이 사찰 납골당에서 유골함을 훔쳐 금전을 요구하는 사건도 벌어졌죠.

[사찰 납골당 직원/음성변조/KBS 뉴스/지난 2월 :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하다가, 유골함을 다 돌려받고 싶으면 200만 달러를 자기들한테 송금해라."]

범죄 행위뿐만 아니라 기초 질서를 무시한 행위도 끊이질 않습니다.

올해 5월까지 제주 경찰청이 무질서 행위를 적발한 건수는 4천여 건(4,136건) 이 중 외국인이 85%를 차지했고요.

교통질서 위반도 심각합니다.

무단횡단만 2천 4백여 건으로(2,480건) 하루 평균 50건 이상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경찰이 눈앞에 있어도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모습, 낯설지 않은데요.

범칙금을 부과하자 되레 항의하기도 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6월 : "공지가 없었잖아요. 여기 경찰관이 서 있었는데 '여기서 건너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민폐 행위는 이제 매해 반복돼 논란이 됐죠.

지난해엔 중국인 관광객이 대로변에서 용변을 보는가 하면, 편의점에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무차별하게 투기한 행위가 온라인에 퍼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올해 4월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버스 안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죠.

한국을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 정도를 차지하며 단연 1위인 중국인 관광객.

이들의 성숙한 태도와 함께 우리의 섬세한 관리와 단호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식당 업주/KBS 뉴스/지난해 6월 : "(내국인) 관광객은 거의 70% 줄었다고 봐야죠. 지금 중국 사람이 더 많이 와요."]

제주의 가치가 무질서에 가려지지 않도록, 지금이 바로 함께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091 맹모의 기도·합격 부적까지… '온 가족 시험' 된 베트남 수능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5.07.04
51090 “수율은 잡았는데, 성능은 TSMC 대비 열세”… 삼성 파운드리, 공정 고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7.04
51089 [온라인 스팸 광고]① 스치면 ‘납치’되고, 동의 없이 ‘메시지 폭탄’… 원치 않는 광고에 소비자들 불만 폭증 랭크뉴스 2025.07.04
51088 北, 미국의 북한인 해커 기소에 "황당무계한 중상모략" 랭크뉴스 2025.07.04
51087 “한국 직장인 서러워서 살겠나”…1000만원씩 '여름 보너스' 쏘는 일본 기업들 랭크뉴스 2025.07.04
51086 미 재무 “상호 관세, 약 100개국에 최저치인 10% 부과될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85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84 "죽는 약 구해 달라"던 아빠와 마지막 소풍을 떠났다 [유예된 죽음] 랭크뉴스 2025.07.04
51083 [단독]‘드론 또 날려라’ 지시에 부담 느낀 드론사령관…“VIP 압박 이후 작전 공유 대상 줄였다” 랭크뉴스 2025.07.04
51082 日 도쿄 왜 가고 싶나 했더니 미슐랭 최다 도시… 서울은? 랭크뉴스 2025.07.04
51081 "검찰권 분리 이견 없다‥추석 전까지 얼개" 랭크뉴스 2025.07.04
51080 투자은행들, 올해 韓 성장률 전망치 상향…1년 4개월만 랭크뉴스 2025.07.04
51079 상호관세 유예 종료 눈앞, 통상본부장 또 미국 간다...새 카드 꺼낼까 랭크뉴스 2025.07.04
51078 [속보] 트럼프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7.04
51077 [단독] 각軍 검찰단·수사단, 국방부 직속 통합해 장관이 지휘한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7.04
51076 손때 안 묻은 국민적 관심사…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부터 겨눈 이유 랭크뉴스 2025.07.04
51075 "어떻게 하루만에 이런일이"…압타머사이언스, 상한가 후 하락 마감 '널뛰기' [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7.04
51074 트럼프, ‘탈중국 압박’ 본격화…韓, LNG 제안서 들고 협상 속도전 돌입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7.04
51073 [샷!] '대지진설'에 홍콩서는 日여행 취소한다는데… 랭크뉴스 2025.07.04
51072 “안 보이는데 어떻게 수영을?”… 차별받는 시각장애인 랭크뉴스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