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출석 시간 조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내란 특검은 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시간 조정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사회 일반의 업무 개시 시간, 지난 조사 경과 및 조사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에게 5일 오전 9시 출석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의 5일 오전 9시 출석 통보에 응하겠다면서도 오전 10시 출석으로 1시간 늦춰달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5일 오전 10시 출석으로 조율되면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공개 출석을 한다는 입장이었다.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불응했다”며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고 불응한다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내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