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심우정 검찰총장이 임기를 시작한 지 9개월여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오늘(1일) 오후 3시 200여 자 분량의 사직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 학계, 실무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 총장은 어제(6월 30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에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과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낙점되자 사직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16일 임기를 시작한 심 총장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심 총장은 1988년 검찰총장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는 법률이 시행된 이후 중도 퇴임하는 16번째 총장이 됩니다.

심 총장의 퇴임식은 내일(2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464 [속보] "신도 100여명 대피" 구리시 교회서 화재 발생…소방 대응 1단계 랭크뉴스 2025.07.02
50463 내란특검, 한덕수 10시간 가까이 조사 중 랭크뉴스 2025.07.02
50462 윤석열 법무 측근들, 계엄 이튿날 안가에서 ‘사후 문건’ 짜맞췄나 랭크뉴스 2025.07.02
50461 “반려견은 재산 아닌 가족”···법원 ‘개 물림 사고’ 위자료 지급 인정 랭크뉴스 2025.07.02
50460 "침 뱉고, 머리채 잡고"…'전 남편 살해' 고유정 근황 전해졌다 랭크뉴스 2025.07.02
50459 “솔직히 한심” “이재명 정부 인사 맞나”···검찰 인사 비판 수위 높이는 혁신당 랭크뉴스 2025.07.02
50458 민중기 특검팀, 김건희 여사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5.07.02
50457 충실 의무·전자 주총에 ‘3%룰’ 더한 진전된 상법···이재명 정부 한 달 만에 성과 랭크뉴스 2025.07.02
50456 차량 10여대 멈추게 한 '가짜 휘발유' 의심 주유소…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7.02
50455 K2 흑표 전차, 폴란드에 9조원 수출…K방산 사상 최대 계약 랭크뉴스 2025.07.02
50454 ‘신지 예비남편’ 문원, 돌싱 고백… “딸도 1명 있어“ 랭크뉴스 2025.07.02
50453 [단독] ‘에이피알’ 김병훈, 290억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펜트하우스 샀다... 매도자는 범대림 이해성 랭크뉴스 2025.07.02
50452 “9월까지 검찰청 해체”… 與 당권주자들, ‘검찰개혁 속도전’ 선언 랭크뉴스 2025.07.02
50451 상법 3%룰 남고 집중투표제는 공청회로… 재계 “불확실성은 여전” 랭크뉴스 2025.07.02
50450 열흘간 약 900회…日 도카라 열도 ‘지진 피로’ 랭크뉴스 2025.07.02
50449 [단독] 경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혐의 47억 원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5.07.02
50448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확정… 사상 최대 8.8조원 규모 랭크뉴스 2025.07.02
50447 폭염·폭우 엇갈리는 ‘뉴노멀 장마’···장마 끝이냐 아니냐 랭크뉴스 2025.07.02
50446 "국정운영 위해 필요" 민주당 전액 삭감한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요구 랭크뉴스 2025.07.02
50445 "국민연금 더 빨리 고갈될지도"…'만18세 자동가입' 추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