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 몫의 방송통신위원을 지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회의 참석자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오늘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 배석해, "방통위 상임위원들 선임이 안 되고 있다"며 "대통령 몫이라도 지명해 달라"는 취지로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해당 발언 과정에서 "김태규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방통위원이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김 부위원장은 오늘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습니다.
발언 당시 이 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의 복귀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월 말 사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았지만 최근까지도 사표 수리가 되지 않자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업무 복귀로 다시 '2인 체제'가 된 방통위는 전체 회의 개최 요건을 갖추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