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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고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아 "채 상병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특검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둔 오늘(1일) 채 상병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명현 특별검사와 특검보, 지휘부 등 11명은 대전현충원 현충탑과 채 상병이 안장된 413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이 특검은 참배 후 방명록에 '채수근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특검은 채 상병 묘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특검 수사에 앞서 제일 먼저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하고 결의를 다지고자,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그다음으로 임성근 사단장이 이 안타까운 죽음에 가장 밀접히 관련된 인물이라 사단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과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공통 수사 대상인 김건희 여사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 민중기 특별검사와 통화를 했고, 우리가 먼저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은 수사 대상이 16개라서 굉장히 바쁘다"며 "우리는 김건희 특검과 겹치는 게 한 부분이기 때문에 수사에 공조하되, 우리가 먼저 하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촬영기자: 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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