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주권 국가이고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직접 선출된 권력에 의해 국민주권이 발현되는 것”이라며 국무위원에게 국회에 대한 존중을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들에게 “국회와의 관계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선출 권력은 대통령, 국회의원 또는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으로 구성된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높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발언 도중 끼어드는 등 설전을 벌인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 받은 기관이어서 우리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가면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 존중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그게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이니 최대한 국회를 존중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이 변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저도 조금은 이해한다. 다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주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최근에 주택,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약간의 혼선, 혼란들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투자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자꾸 주택이 투자 수단 또는 투기 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 왔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주식시장, 금융시장이 정상화하면서 대체 투자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며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한 원인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의 흐름이 부동산으로 집중된 데 있다고 보고, 주식시장으로 투자의 물꼬를 돌리는 데서 근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등에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초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의 1호 부동산 정책으로, 대통령실은 정책의 효과 등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장마 대비나 혹서 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며 “한여름이 돼 혹서기가 도래하면 쪽방이나 노인 취약계층도 위기를 겪는다.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265 [단독]국방부, 채상병 특검에 박정훈 재판 이첩 완료···특검, 항소취소 검토 랭크뉴스 2025.07.02
50264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본격적인 수사 개시…“여러 의문에 답할 것”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7.02
50263 라면·달걀값 줄줄이 급등… 체감 물가 자극하는 ‘밥상 물가’ 랭크뉴스 2025.07.02
50262 이번엔 ‘코코볼 대란’… 쿠팡 ‘118개 3800원’ 또 오류 랭크뉴스 2025.07.02
50261 서울서부지법 유리창 깨뜨린 'MZ 자율결사대' 단장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7.02
50260 진성준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는 말, 교조적으로 해석할 문제 아냐” 랭크뉴스 2025.07.02
50259 '유령문서 서명' 파문 속에‥특검 전격 소환된 한덕수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7.02
50258 최태원 장남 인근씨, SK 떠나 컨설팅 회사로…경영 수업? 랭크뉴스 2025.07.02
50257 '혁신위원장 내정' 안철수 "사망선고 직전 코마상태 국힘 살려낼 것" 랭크뉴스 2025.07.02
50256 100년 뒤 인구 85% 사라진다…한국 저출산 충격적 경고 랭크뉴스 2025.07.02
50255 김병기, 심우정 사임에 “이제 검찰 개혁의 시간…심 총장 뻔뻔해” 랭크뉴스 2025.07.02
50254 "한국, 이대로면 100% 망한다"...저출생 '쇼크' 충격 랭크뉴스 2025.07.02
50253 [법조 인사이드] 검찰총장 잔혹사... 16명째 임기 못 채우고 중도 퇴진 랭크뉴스 2025.07.02
50252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 소환···‘계엄의 밤’ 국무회의 재구성 속도낸다 랭크뉴스 2025.07.02
50251 野, 혁신위원장에 4선 안철수… “경험 두루 갖춘 적임자” 랭크뉴스 2025.07.02
50250 [단독] '미성년자 성관계' 혐의 현직 경찰관 체포‥지구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7.02
50249 "바닥에 물 흘러내려 깜짝"…4년째 축축한 보령해저터널 가보니 [르포] 랭크뉴스 2025.07.02
50248 [단독] 내란 특검, '내란 방조' 한덕수 전 총리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7.02
50247 ‘여교사와 초등생 로맨스’ 드라마 제작에…교총 “아동 그루밍 미화” 랭크뉴스 2025.07.02
50246 계룡 수도관 공사하던 일용직근로자 콘크리트절단기에 다쳐 숨져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