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정욱 변호사 라디오 인터뷰
“휠체어 비판 너무 매정하다”
(왼쪽) 특검 수사를 앞두고 우울증 등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씨가 6월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브 채널 ‘고양이 뉴스’가 포착한 휠체어에서 일어서서 차량에 탑승하는 김씨의 모습.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고양이 뉴스’ 갈무리

특검 수사를 앞두고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것에 대해 “저혈압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거의 (김씨) 본인에 준하는 가족”에게 직접 확인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변호사는 “확인해 보니 (김씨가) 지금 현재 저혈압이 아주 심하다. 그다음에 어지럼증, 현기증, 호흡 곤란 등 여러 몸에 너무 안 좋은 게 많아서 병원에서 휠체어를 탔다”며 “저혈압이다 보니 현기증이 심하다. 그래서 휠체어를 탔다는 걸 분명히 들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김씨가) 살이 너무 많이 빠지고 그다음에 저혈압이 심하다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6월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6월1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김씨는 11일 만인 27일 윤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병원을 빠져나왔다. 이에 특검 등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연출’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진행자가 “대학병원엔 정말 시급한 분도 입원이 쉽지 않은데, 입원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다”고 하자 서 변호사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원칙대로 입원한 것”이라며 “옛날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에 갔다”고 거론했다. 그는 “그거처럼 우리가 관용적으로 보자, (김씨가) 어떻게 완전히 일반인과 똑같을 수 없잖냐”며 “너무 우리가 매정하게 (볼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저러다 아픈 핑계로 특검에 안 나가는 거 아니냐’는 국민들 걱정이 있다”는 진행자 말에 “아프다고 특검이 넘어가겠나? 그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서 변호사는 거듭 “저혈압에 호흡 곤란증에 어지럼증, 현기증에 잠깐 휠체어를 탔다고 해서 그걸 그렇게 비난할 거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대통령 재임 당시에 저혈압 문제로 어디 안 돌아다녔으면 이해할 텐데, 그땐 멀쩡하게 (마포대교) 순시 가서 대통령처럼 지시하던 분이 상황이 끝나고 나니까 저혈압이 되고 우울증이 되니까 의심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서 변호사는 “그때보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게 많겠냐”고 했다. 서 변호사는 “그때는 계엄 전이고 이후에 계엄됐지, (윤 전 대통령) 탄핵됐지, 구속됐다 풀려났지, 특검 왔지”라며 “그러다 보면 우울증이라는 게 스트레스에 따라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41 "쓰나미인 줄"…'폭염' 포르투갈 해안 거대한 두루마리 구름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40 ‘친윤 검찰’도 실력파는 요직에…“정책기조 동의땐 과감한 기용”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9 尹, 2차 조사 끝내 거부‥"오는 토요일 출석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8 '국회 존중' 들고나온 李대통령…'尹정부 방통위' 겨냥 해석(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7 국정위, 검찰 보고 무기 연기‥법무차관 "수사-기소 분리 공감"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6 러시아, 6월 드론 5438대 날려 우크라 공습…역대 최다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5 "더 많은 것 잃을 것" 트럼프·머스크 갈등에 테슬라 7% 급락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4 김혜경 여사, 여성기업주간 개막식 참석…"위기 극복 앞장서길"(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3 임은정·김태훈, 윤석열 정부서 좌천…한직 돌다 검사장으로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2 "여보, 날도 더운데 이혼할까?"…전 세계서 급증하는 'OO이혼', 왜?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1 "이제 폭염과 동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유럽 역대급 폭염(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30 [단독] “골프연습장 있었다”…“김용현이 직접 챙겨”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9 [단독] 골프연습장 아니라더니…‘한남동 골프연습장’ 도면 입수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8 ‘나 구속되겠는데…?’ 윤석열 그늘진 표정, 해봐서 더 잘 아는 건가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7 계양산 뒤덮은 ‘러브버그’…방역 어려운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6 BTS, 내년 봄 완전체 앨범 내고 월드투어…"미국에서 작업"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5 "열심히 일해 빚 갚았더니 바보됐다"는 소리 나오는데…외국인 빚도 없애준다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4 김혜경 여사, 이부진 사장 등 여성 기업인에 “위기 극복 앞장서길”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3 다이소 이어 CU도 참전…전국 6000개 매장서 '이것' 판매 본격화 new 랭크뉴스 2025.07.01
50022 내년도 최저임금 합의 실패…노 “1만1260만원”, 사 “1만110원” new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