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검찰 조직의 해체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적선동 적선현대빌딩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개혁이 이뤄져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검찰청 명칭 폐지’ 등 강경론과는 다소 거리를 둔 입장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자는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수사·기소 분리는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후보자는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의 집중된 권한 재배분 등 문제와 관련해선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대선 공약을 종합하고, 관계 당사자들의 뜻을 모아 최종적으로는 국회 입법을 통해 여야가 협의를 해서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속한 검찰개혁 입법 주장도 나온다’는 질문에는“법사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일정을 정해 차분하게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내부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찰 조직 내부에서 반발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정 후보자는 “극소수의 정치 편향적 검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사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대 변화에 따른 국민 요구를 검사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과제나 개혁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검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자와 검찰개혁 실무 보조를 맞출 봉욱(사법연수원 19기) 수석 역시 검찰 내 온건파 기획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검 차장검사를 지내며 검찰 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전날 취임한 이진수(29기) 법무부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 형사정책단장을 역임한 형사·정책통이다. 이 차관은 취임식에서 “검찰 수사가 수사권 남용이나 편파수사 논란이 제기되는 등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과오도 있었음을 겸허한 자세로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473 [속보]코스피, 사흘째 올라 장중 연고점 경신 랭크뉴스 2025.07.09
53472 대통령실 "이진숙, 지시와 의견 헷갈리면 국무회의 참가 자격 없다" 랭크뉴스 2025.07.09
53471 [단독] 내란 특검, 조태용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홍장원 사직 강요’ 랭크뉴스 2025.07.09
53470 “사장님이 정신차렸어요?"…‘공짜 소주·맥주’ 한때 풀리더니 다시 술값 오른다 랭크뉴스 2025.07.09
53469 '이태원 핼러윈 자료 삭제' 서울경찰청 전 정보부장 징역 6개월 랭크뉴스 2025.07.09
53468 차입금 2년 만에 15배 늘었다, 재무부담에 신용등급 전망 내려간 BS한양 랭크뉴스 2025.07.09
53467 “후보자도 송구스럽게 생각”…이진숙 교육장관 후보, 딸 조기 유학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9
53466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이곳’, 결국 인구 10만명 '붕괴'…59년 만에 반토막 랭크뉴스 2025.07.09
53465 한국도 찜통인데… 35도 넘으면 '폭염수당' 지급하는 이 나라[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7.09
53464 대통령실 "지시·의견 헷갈리면 회의참석 자격없어"…이진숙 겨냥 랭크뉴스 2025.07.09
53463 홍준표, 국힘 겨냥해 "사기 경선한 자들…뿌린 대로 거두는 법" 랭크뉴스 2025.07.09
53462 日서 자국 유학생 800명 토익 부정행위 도운 中 남성 적발 랭크뉴스 2025.07.09
53461 [단독] 내란 특검, ‘홍장원 사직 강요’ 조태용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7.09
53460 “카톡 선물하기 왜 안 되지?”…20만명 대기한 ‘이것’ 한정 판매 때문 랭크뉴스 2025.07.09
53459 ‘내 정치’ 한 적 없다는 이진숙 반박에…“두 가지 오류 짚어주겠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7.09
53458 '이제 바닥은 찍었겠지'…삼성전자 순매수 1위 등극[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7.09
53457 "축구인생 건다"던 기성용 1억 받는다…성폭행 의혹 손배소 승소 랭크뉴스 2025.07.09
53456 [속보] 이명현 해병특검 "박정훈 대령 재판 항소 취하 결정" 랭크뉴스 2025.07.09
53455 강유정, 이진숙 겨냥 "지시·의견 헷갈리면 회의참석 자격없어" 랭크뉴스 2025.07.09
53454 ‘햄버거 회동’ 김용군 전 대령, 구속 만기 앞두고 ‘보석’···불구속 상태로 재판 랭크뉴스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