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
협상 성공땐 피해 0.7%P 줄지만
관세 부과 前으로 돌아가지 못해
美는 품목관세 협상 여지 내비쳐
6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한미 관세조치 협의 관련 공청회’에서 패널들이 종합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미 관세 협상이 실패할 경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4% 감소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0일 열린 ‘한미 관세조치 협의 관련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KIEP는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50%),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의약품(25%) 등 품목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GDP가 기존보다 0.3~0.4%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1%를 반영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약 2315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면 올해 실질 GDP는 기존 전망치보다 약 9조 2600억 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KIEP는 한미 관세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 GDP가 관세 피해를 입었을 때보다 약 0.427~0.751%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KIEP 측은 “이 같은 효과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제로 GDP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인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부과 유예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아무리 협상을 잘해도 관세 부과 이전으로는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유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굉장히 유동적이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22~27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이뤄진 한미 간 제3차 기술협의에서는 우리 측이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국 측은 당초 한국의 경우 기본관세 10%에 추가되는 상호관세 15%에 대해서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약속의 규모에 따라 품목관세도 들여다볼 여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66 [단독] 한강버스 운항 두 달 남았는데…일부 공정률 ‘절반 이하’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65 '尹 대립각' 임은정 동부지검장 발탁…檢줄사표 당일 후속 인사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64 [속보] 내란 특검 "尹출석시간 9시→10시 조정 불가…조사량 많다"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63 [속보] 특검 "尹출석시간 조정 불가…5일 오전 9시 출석 재차 통지"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62 “코코볼 컵 118개에 3,800원”…심야시간 쿠팡서 또 가격 오류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61 ‘심우정의 참모’였던 이재명 정부 법무차관 이진수···국회 첫 출석에서 ‘말조심’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60 윤 전 대통령 2차 조사 불출석…내란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나와라, 불응하면 체포영장”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9 “北 해킹조직 김수키, 심리적 교란 전술로 사이버 공격 시도"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8 해수부 온다는데 '부결'? "부산사람 맞나" 게시판 폭발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7 폭우 걱정했는데 폭염…원인은?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6 檢 '빅3' 전격 교체... 이재명 정부 검찰 대대적 물갈이 신호탄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5 [속보] 방통위 이진숙 1인 체제 공식화…김태규 부위원장 면직 재가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4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그런데 '檢요직' 면면 보니?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3 상암동서 전기차가 인도로 돌진…차에 깔린 남성 심정지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2 나경원 "주말에 에어컨 안 나와, 누가 바캉스래"… 김병기 "틀어드릴게"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1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산 440억···역대 장관 중 ‘최고’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50 박선원 "윤석열 정부 방첩사, '정치 개입' 불법적 업무 부활"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9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결과 “상법 개정안 합의 처리 노력”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8 “피부약 사러 왔어요”… 외국인 쇼핑 목록에 추가 된 약국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7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면직 재가…1인 체제 공식화 new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