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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기간 만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성실히 협상해 온 국가들도 합의를 못 하면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일본을 정조준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상호 관세 유예가 끝나는 오는 8일까지 합의를 하지 않으면 지난 4월 초 발표한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실하게 무역 협상을 해왔더라도 미국이 제시하는 관세 수준에 과도하게 저항할 경우, 기존 발표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단 일종의 경고입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는 국가들이 있지만, 만약 그들이 완강하게 버티는 바람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4월 2일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4월 발효 13시간 만에 유예된 상호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각 7월 9일 0시1분, 한국 시각으로 오후 1시 1분을 기해 다시 발효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거듭 유예 기간 연장 대신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보내겠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성실하게 협상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들 국가의 관세를 정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주에 무역팀과 만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관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일본을 정조준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일본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일본에 서한을 보낼 거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서한의 구체적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본이 미국 쌀을 사지 않으면 다른 상품에 대한 높은 관세로 보복하겠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과 비슷한 사안이 많은 한국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도 쌀과 소고기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일방적인 관세율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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