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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곡사포 탄약 생산량을 5배 늘릴 계획이다.

야쿠브 야보로프스키 폴란드 국가자산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한 인터뷰에서 “국영 방위 그룹 PGZ가 앞으로 며칠 안에 정부 자금 24억 즈워티(약 8978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첫 번째로 인도된 K2 전차가 2023년 3월 30일 폴란드 오르지시 인근 비에르즈비니의 군사 훈련장에서 사격을 하고 있다. / 로이터

해당 자금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표준 155㎜ 포탄, 주력 전차용 120㎜ 포탄 생산량을 늘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PGZ는 현재 연간 약 3만 개의 대구경 탄약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자금을 조달받아 연간 생산량을 15만~18만 개로 5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 국방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올해 국방비 예산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7%를 할당했다. 지금까지 폴란드는 국방비 대부분을 한국, 미국 등에서 군수품을 조달하는 데 사용했다.

야보로프스키 장관에 따르면 폴란드 최대 화학기업인 아조티((Grupa Azoty)도 폭발물용 화학물질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공공 자금을 신청했다. 방산업체 니에디아두프(Niewiadów)도 155㎜ 포탄 생산을 위한 자금을 요청했다.

야보로프스키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155㎜ 포탄이 현대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대량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단기적으로 이런 무기의 국내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국가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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