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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 시한 일주일 남아
언급 엇갈려 연장 여부는 안갯속
베선트 "마지막엔 압박 커질 것"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약 일주일 뒤 종료 예정인 가운데, 무역 협상을 총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협상 상대국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베선트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으며, 난 어떤 국가에도 (유예 가능 여부를)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발표한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따라 7월 8일까지 각국은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이어 그는 "우리와 성실히 협상하고 있는 국가들이 있지만, 그들의 저항 때문에 결승선(유예 종료 시한)을 넘지 못한다면 4월 2일 수준으로 (상호관세 부과가)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대국이 미국이 제시하는 상호관세 수준에 과도하게 저항할 경우 협상을 통한 관세 인하 없이 기존 발표대로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일종의 협박이다.

이달 들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암시를 꾸준히 던졌다. 미국의 노동절인 9월 1일까지로 협상 일정을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됐다. '주요 협상 대상국'으로 추린 18개국 중에서도 현재까지 무역 협상이 완료된 나라는 영국과 중국 두 곳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권한을 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기간 연장 대신 "각 국가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연장 여부가 안갯속이다.

베선트 장관은 주요국들과 7월 8일까지 협상 타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늘 그렇듯 마지막까지 가면 압박이 커지면서 바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협상 대상국들이 "믿기 어려운 제안"을 가져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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