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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8명 사망... 총격 및 공습
"뉴스선 휴전 얘기, 현장은 죽음뿐"
이스라엘 측 방미, 새 휴전안 논의할 듯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30일 미국이 지원하는 인도주의단체 보급센터를 방문했다 돌아오던 길에 공격을 받아 사망한 소년의 장례식이 열린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칸 유니스=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가자지구 휴전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최소 5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집중 포격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시 교외 지역으로 진격해 북부 여러 지역을 공격했고, 수백 가구에 대피 명령을 내린 뒤 항공기가 최소 학교 4개를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제이툰 지역과 가자시티 남서쪽에서 최소 23명이 사망했으며, 가자지구 해변 카페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여성과 어린이, 기자 1명을 포함한 2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뒤 지휘통제센터를 포함한 가자 북부 무장세력 목표물을 공습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민간인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는 의미다.

이날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개월간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한 지 하루 만에 자행됐다. 미국 주도로 다시 휴전 분위기가 잡히자 네타냐후 총리 측근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담당 장관은 곧바로 백악관에서 이란 및 가자 문제에 대한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그러나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자지구의 한 주민은 로이터에 "뉴스에서는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멈추지 않는 폭발로 죽음을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전날 60일간의 새로운 휴전을 제안하면서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임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입장이 여전히 팽팽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및 해체를 종전 조건으로 걸고 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종전을 선언하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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