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위하려면 체력 필요하다고 생각해 역도부 가입”
李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사석서 호형호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에서 공개한 민소매 착용 사진. 유튜브 채널 '채널A News' 캡처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색 이력과 건장한 체격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정 후보자는 서울대 재학시절 역도부장을 지냈다.

1일 X 등 SNS에서는 정 후보자가 지난달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에 출연해 공개한 민소매를 입고 찍은 사진이 회자됐다. 사진 속 정 후보자는 하얀색 민소매를 입고 팔근육을 과시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는 “청문회 때 반소매를 입자”고 호응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3대(벤치프레스·데드리프트·스쾃) 500은 칠 것 같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정 후보자는 “제가 대학 다닐 때 법과대학 출신으로는 아주 이례적으로 서울대 역도부장을 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좀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1981년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 당시에 대학은 굉장히 어수선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매일 시위하러 다녔는데 시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 역도부 간판 옆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원시의 힘으로 제압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역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며 “누구를 힘으로 제압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꿀밤 한 대 때리고 싶은 사람이 없느냐’고 재차 묻자 정 후보자는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을 언급하며 “한 세 대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중앙대 법대 선후배고 같은 고시반 출신이고 옛날에 좀 아는 사이였는데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 거칠게 얘기를 하는지 좀 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정 후보자는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1987년부터 38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좌장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사석에서는 이 대통령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정 후보자는 장관 지명 이후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이 다시 국민과 약자의 방패라는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따뜻한 법무행정을 구현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30 [사설] 여당의 이 대통령 재판 뒤집기 시도, 국민이 납득하겠나 랭크뉴스 2025.07.09
53229 LG전자 ‘AI 열’ 식히는 액체냉각 승부수 “엔비디아와 공급 협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8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연장 허용 안 될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7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협상 기대 엇갈리며 혼조세 출발 랭크뉴스 2025.07.09
53226 전력 수요량 심상찮다, 폭염에 이틀째 올 최고…예년 같으면 7월말 수준 랭크뉴스 2025.07.09
53225 안철수가 쏘아올린 공…국힘, 혁신위 비관 속 ‘전대 모드’ 급선회 랭크뉴스 2025.07.09
53224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간 남성…이탈리아 공항서 끔찍한 일 랭크뉴스 2025.07.09
53223 [속보] 트럼프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연장 허용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7.09
53222 “기사님, 사고 났어요!” SUV 추돌 버스 150m ‘뺑소니’ 랭크뉴스 2025.07.09
53221 최임위 심의 난항…勞,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에 항의 랭크뉴스 2025.07.09
53220 배우 이시영의 이혼 뒤 냉동 배아 임신 공개…“혼인 외 임신·출산 제도 공백 메워야” 랭크뉴스 2025.07.08
53219 "국무회의 이진숙 제외 검토 중"‥대통령 만류도 무시하고 계속 발언 랭크뉴스 2025.07.08
53218 “대출 규제는 단기처방…집값 계속 뛰면 ‘동시다발 옵션’ 쓸 것”[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랭크뉴스 2025.07.08
53217 ‘스쿨존 처벌 강화’ 발의했던 강선우, ‘스쿨존 과태료’ 늑장 납부 랭크뉴스 2025.07.08
53216 체온보다 높은 최고 기온…인체에 어떤 영향? 랭크뉴스 2025.07.08
53215 유치원생 흰머리에 이가 까맣게…떡·옥수수에 납 성분 첨가제 랭크뉴스 2025.07.08
53214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자녀 조기유학 법 위반 “국민께 송구” 랭크뉴스 2025.07.08
53213 노벨경제학자들 “초부유층, 공공부담 기여 미미해” 랭크뉴스 2025.07.08
53212 [단독] "V가 영장 걱정" "다 막겠다"‥김건희-김성훈 텔레그램도 추궁 랭크뉴스 2025.07.08
53211 "한 말씀 올리겠다" "하지 마라"…이진숙 돌발발언, 李대통령 '격노' 랭크뉴스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