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감사원이 검찰에,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며 수사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한국부동산원 직원들을 압박했다는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감사원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라고 말하는 통화 녹취가 공개됐는데요.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결국 문 정부 관료 11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재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부동산원 직원의 전화 등 녹취록에 "감사원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부동산원 직원들이 나눈 대화 내용에, "감사원이 통상적 주택가격조사 조정 업무를 통계법 위반이라 우긴다. 원하는 건 윗선, 청와대"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겁니다.

또 감사원 조사를 받은 직원이 정리한 문건에 "당신들은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입증해라", 아니면 "부동산원이 통계조작을 했다고 끝낼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며, 피고인 측은 "감사원이 한국부동산원 직원들을 압박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부동산원 직원들끼리 서로 막 분통을 터뜨리고 하소연하는 그런 통화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본질은 감사원의 강압 감사, 표적 감사, 또한 돌격대 감사였다는 것을‥"

피고인 측은 또 공식 감사기간 이후에도 부동산원 직원들이 감사원에 불려가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가 아닌 불법 증거 수집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뤄진 검찰 조사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감사원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답변을 강요한 사실이 없고, 실지감사 이후 후속조사가 이뤄지기도 한다"며 위법하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수현, 김상조 전 실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 피고인 측 일부는 압박 감사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 성명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46 이 대통령, 3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회동…“야당 협조 부탁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5 임은정 파격 발탁… 李정부 검찰 개혁 신호탄 쐈다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4 '尹 대립각'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발탁…檢줄사표 당일 후속 인사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3 부천 상가옥상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2 총장 사퇴날 검찰 고위간부 인사…대검차장 노만석·동부 임은정(종합)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1 “검찰 위한 길” 심우정 퇴진에 내부선 “윤석열처럼 패악만 끼치고 나간다”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40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지검장 임은정... 檢 인사 단행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9 ‘검찰개혁론자’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내부선 “조직 잘 이끌지 의문” 우려도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8 노동계 1만1360원·경영계 1만90원…최저임금 3차 수정안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7 대표적 ‘검찰개혁론자’ 임은정, 동부지검장 전격 발탁…“예상했던 인사”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6 이진숙 “방통위원 대통령몫 지명해야”…李대통령 “1대1 구조로 의결 못해”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5 ‘검찰당’ 근원을 도려내야 한다 [아침햇발]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4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동부지검장에 임은정 검사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3 이준석 "한동훈, 100% 국힘 전대 출마… 홍준표는 신당 창당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2 [속보]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지검장 임은정... 檢 인사 단행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1 법원, 이재명 대통령 ‘법카 유용 의혹’ 재판 연기…기일 추후 지정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30 '92세 유튜버'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손자뻘에 인생사 풀듯…꼰대소리 안들어 다행"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29 사표 낸 심우정, 검찰개혁에 “결론 정하고 추진하면 부작용”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28 이진숙 겨냥?… '야당 대표 출신' 이 대통령 "국회 존중을" 작심 발언 new 랭크뉴스 2025.07.01
49927 충남 청양 동급생 집단폭행 가담 고교생 9명 무더기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7.01